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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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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聖旨又以造塔役費微小하여 非宰臣 所論之事라하시니 下臣愚戇하여 竊謂不然하노이다 當問理之是非 豈論事之大小리오
若造塔爲是 役雖大而作之 何傷이며 若造塔爲非 費雖小而言者 何罪리오
夫小者 大之漸이요 微者 著之萌이니 故君子愼初하고 聖人存戒하며
知幾者 所貴乎不遠而復이요 制理者 必在於未亂之前이니
本立輔臣하여 置之左右하여 朝夕納誨 意在防微하니 微而弼之 乃其職也
涓涓不遏하면 終變桑田하고 燄燄靡除하면 卒燎原野하나니
流煽已甚하고 禍災已成하면 雖欲救之라도 固無及矣


5-1-6 성지聖旨에서는 또 “탑을 만드는 것은 인력과 비용이 또한 매우 적게 소요되므로 재상이 논할 일이 아니다.” 하셨습니다만 어리석은 신은 삼가 그렇지 않다고 여깁니다. 이치의 시비를 따져 물어야 마땅하니, 어찌 일의 크고 작음을 논하겠습니까.
만약 탑을 세우는 일이 옳다면 인력이 비록 크게 들더라도 만드는 것이 어찌 해가 될 것이며, 탑을 세우는 일이 옳지 않다면 비용이 비록 작더라도 말하는 자가 무슨 잘못이 되겠습니까.
작은 일은 큰일의 조짐이고 은미한 것은 현저한 것의 맹아입니다. 그러므로 군자는 처음을 신중히 하고 성인은 계구戒懼하는 마음을 지녔던 것입니다.
기미를 앎에 있어서는 멀리 가지 아니하고 돌아옴을 귀하게 여기며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는 반드시 난이 일어나기 전에 하여야 합니다.
본디 보신輔臣을 세워 좌우에 두어 아침저녁으로 가르침을 받는 것은 의도가 미약할 때 방지함에 있으니, 미약할 때 돕는 것이 곧 그의 직분입니다.
물이 흐르고 불이 타오름이 심해지고 재앙이 이루어지고 나면 비록 구제하고자 하더라도 진실로 미칠 수 없습니다.


역주
역주1 졸졸……되니 : ≪孔子家語≫ 〈觀周〉에 “졸졸 흐르는 물줄기를 막지 않으면 끝내 장강과 황하가 된다.[涓涓不壅 終爲江河]”고 한 것과 ≪書經≫ 〈商書 盤庚 上〉에 “불이 평원에서 타올라 그쪽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다.[若火之燎於原 不可向邇]”고 한 것을 원용한 것이다. 한편 ≪神仙傳≫ 〈王遠〉에, 선녀 麻姑가 王方平을 만나서 “우리가 만난 이래로 동해가 세 번이나 뽕밭으로 변한 것을 이미 보았는데, 저번에 蓬萊에 가서 보니 물이 또 과거에 보았을 때에 비해서 약 반절로 줄어들었으니, 어쩌면 다시 땅으로 변하려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接待以來 已見東海三爲桑田 向到蓬萊 水又淺於往昔會時略半也 豈將復還爲陵陸乎]”라고 하였다는 고사가 전하는데, ≪陸贄集≫(中華書局, 2006) 石川安貞(日本)의 註에는 육지의 글이 이를 변용한 것으로 보았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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