竇參이 頃司勻軸하여 頗怙恩私하여 貪饕貨財하고 引縱親黨하니 此則朝廷同議하고 天下共傳이어니와
至於潛懷異圖하여 將起大惡은 蹟旣未露하고 人皆莫知하니
臣等이 親奉威顔하여 議加刑辟호되 但聞兇險之意하고 尙昧結構之由어든 況在衆流가 何由察悉이리오
忽行峻罰하면 必謂冤誣하리니 群情震驚이 事亦非細라
若不付外推鞫하면 則恐難定罪名하노니 乞留睿聰하사 更少詳度하소서
9-2-3 두참이 예전에
을 맡아 자못 황제의 은총을 믿고 재화를 탐닉하고 친당을 끌어 모았으니, 이것은 조정이 함께 의논하고 천하 사람들이 공공연히 전한 바입니다.
하지만 남몰래 다른 계책을 품고 대악大惡을 일으키려 한 데 이르러서는 자취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고 사람들이 모두 알지 못합니다.
신들이 친히 용안龍顔을 받들고 형륙을 가할 것을 의논하였으나 단지 그의 흉험한 뜻만 들었을 뿐 결탁한 이유는 여전히 알지 못하는데, 하물며 사람들의 떠도는 말에 있어서 어떻게 다 살필 수 있겠습니까.
갑자기 엄벌을 행하면 반드시 억울하게 무함하였다고 할 것이니, 여러 사람들의 마음이 크게 놀란다면 사안이 또한 작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바깥에 맡겨서 추국하지 않으신다면 죄명을 정하기가 어려울까 염려됩니다. 바라건대 성상께서는 유념하시어 다시 자세하게 헤아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