臣이 聞將貴專謀요 兵以奇勝일새 軍機遙制면 則失變하고 戎帥稟命이면 則不威하노니
是以古之賢君이 選將而任하여 分之於閫은 誓莫干也요 授之以鉞은 俾專斷也라 夫然故軍敗則死衆하고 戰勝則策勳이라
不用刑
호되 而師律貞
하고 不
호되 而武功立
이니 其於委任之體
에 豈不博大哉
며 其於責成之利
에 豈不精覈哉
아
6-2-2
신臣은 듣건대,
군기軍機를 멀리서 통제하면 응변의 시기를 놓치고 장수가 군주에게 명을 받으면 위엄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옛날의 어진 군주가 장수를 선발하여 임무를 맡겨
간섭하지 않는다고 맹세하는 것이요,
부월斧銊을 주는 것은 전적으로 판단하게 한 것입니다. 무릇 그렇기 때문에 군사가 패하면
전투에서 이기면 공을
하는 것입니다.
형벌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군사의 규율이 바르고, 마음을 수고롭게 하지 않았는데도 무공武功이 이루어지니, 그 임무를 맡기는 사체에 있어서는 어찌 광대하지 않겠으며, 그 공을 이루는 유익함에 있어서는 어찌 정밀하지 않겠습니까.
옛날에 제왕이 큰 간난을 평정하여 위대한 업적을 이룬 것이 이 도리에서 말미암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