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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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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夫小人之蔽明害理 如目之有眯하며 耳之有充하며 嘉穀之有蟊하며 梁木之有蠧也
眯離婁之目則天地四方之位 不分矣 充子野之耳注+① 左昭八年 “叔向曰 ‘子野之言, 君子哉.’” 杜預註 “子野, 師曠字.”則雷霆蠅黽之聲 莫辨矣
雖后稷之穡이라도 禾易長畝而蟊傷其本則零瘁而不植矣
雖公輸之巧라도 臺成九層而蠧空其中則圮折而不支矣
是以古先聖哲之立言垂訓 必殷勤切至하여 以小人爲戒者 豈將有意讐而沮之哉리오
誠以其蔽主之明하며 害時之理하며 致禍之源하며 傷善之釁이라 所以有國有家者 不得不去耳


11-1-2 대체로 소인이 임금의 명철함을 가리고 치도治道를 해침은 마치 눈에 티가 들어가고 귀에 귀막이가 있는 것과 같으며, 오곡에 해충이 있고 들보에 좀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이루離婁라 할지라도 눈에 티가 들어가면 천지 사방의 위치도 구분하지 못하게 되고 사광師曠이라 할지라도 귀를 막으면注+① 子野之耳:≪春秋左氏傳≫ 昭公 8년에 “叔向이 말하기를 ‘子野의 말이 군자답다!’라고 하였다.” 하였는데, 杜預의 註에서는 “子野는 師曠의 字다.”라고 하였다. 천둥소리와 벌레소리도 분별하지 못하게 되니,
비록 할지라도 해충이 그 뿌리를 상하게 하면 시들어 자라지 못하게 되고,
의 솜씨로 아홉 층의 누대를 완성하더라도 좀이 그 속을 갉아 텅 비게 하면 무너지고 꺾여 지탱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옛 성현들이 저술을 남기고 교훈을 드리운 것이 매우 간절하고 지당하여 소인을 경계하였으니, 어찌 그들을 원수처럼 여겨 저지하는 데 뜻을 두려한 것이겠습니까.
진실로 임금의 명철함을 가리고 시대의 이치理治를 해치며, 화를 초래하는 근원이 크고 선을 상하게 하는 발단이 깊기에 나라를 소유하고 집을 소유한 자라면 그들을 제거하지 않을 수 없었을 따름입니다.
后稷圖后稷圖


역주
역주1 離婁라……되니 : ≪孟子≫ 〈離婁 上〉에 “離婁의 밝은 시력과 公輸子의 정교한 기술도 곱자와 그림쇠를 쓰지 않으면 네모와 원을 그릴 수 없고, 師曠의 밝은 청력으로도 六律을 쓰지 않으면 五音을 바로잡을 수 없고, 堯舜의 道로도 仁政을 쓰지 않으면 천하를 평화롭게 다스릴 수 없다.[離婁之明 公輸子之巧 不以規矩 不能成方員 師曠之聰 不以六律 不能正五音 堯舜之道 不以仁政 不能平治天下]”고 하였는데, 陸贄는 이를 인용한 것이다.
역주2 后稷의……가꾸어졌다 : ≪詩經≫ 〈齊風 甫田〉에 “벼가 잘 가꾸어져 온 이랑이 한결같다.[禾易長畝]”라는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역주3 公輸 : 木匠으로 유명하다. 성은 공수이고 이름은 班인데 춘추시대 魯나라 사람으로 魯班이라고도 한다. 성을 공격하는 운제 등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들었다. 역대 목공들이 모두 그를 祖師로 존중하였다.(≪墨子≫ 〈公輸〉)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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