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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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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夫事有先後하고 義有重輕하니 重者 宜務之於先이요 輕者 宜措之於後
故武王克殷 有未及下車而爲之者하며 有下車而爲之者 蓋美其不失先後之宜也
自翠華播越 萬姓靡依하고 淸廟震驚하여 三時乏祀하니 當今所務 莫大於斯
誠宜速遣大臣하여 馳傳先往하여 迎復神主하고 修整郊壇하여 展禋享之儀하며 申告謝之意然後 弔恤死義하고 慰犒有功하며 綏輯烝黎하고 優問耆耊하며
安定反側하고 寬宥脅從하며 宣暢鬱堙하고 褒獎忠直하며 官失職之士하고 復廢業之人이니 是皆宜先이요 不可後也
至如崇飾服器하고 繕緝殿臺하여 備耳目之娛하고 選巾櫛之侍 是皆宜後 不可先也니이다
宜後而先이면 則爲君之道이요 宜先而後 則理國之義하나니 古之興王 必愼於此 陛下 將務興復인댄 又安可不愼乎리잇가


6-5-5 일에는 선후가 있고 의리에는 경중이 있습니다. 중한 것은 마땅히 앞서서 힘써야 하고 가벼운 것은 마땅히 뒤에 조치를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무왕武王나라를 이길 적에 수레에서 내리기 전에 행한 것이 있었고 수레에서 내린 다음에 행한 것이 있었으니, 대개 그 선후의 마땅함을 잃어버리지 않은 것을 찬미한 것입니다.
어가가 파천한 이후로 만백성이 의지할 곳이 없고 종묘가 진동하여 봄, 여름, 가을 세 때의 제사를 결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에 힘써야 할 것은 이보다 큰 것이 없습니다.
진실로 속히 대신大臣을 파견하여 파발마로 먼저 보내어서 신주神主를 영접하여 복귀시키고, 교외의 제단을 수리하고 정비하여 인향禋享의 의식을 펼치고 고사告謝(사과를 고하는 것)의 뜻을 펴소서. 그런 후에 의리를 위해 죽은 이들을 조문하고 유족을 구휼하고 공 있는 이들을 위로하고 호궤하며, 온 백성들을 안무하고 원로들을 위문하십시오.
불순한 마음이 있는 자들을 안정시키고 협박에 의해 역적을 따른 자들을 너그럽게 용서하며, 억울한 자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고 충직한 자들을 포상하십시오. 직책을 잃은 선비에게 관직을 주고, 생업이 폐기된 사람을 회복시켜 주십시오. 이것은 모두 마땅히 우선해야 할 것으로, 뒤로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복색과 기물을 대단히 꾸미고 전각殿閣누대樓臺를 수리하여 이목의 즐거움을 갖추고 과 같은 것은 마땅히 미루어야 할 일로 먼저 해서는 안 됩니다.
마땅히 뒤로 미루어야 할 일을 먼저 행한다면 군주의 도리가 상실되며, 먼저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룬다면 치국治國의 의리가 틀려지니, 옛날의 흥기한 군왕들은 반드시 이 점을 신중히 하였습니다. 폐하께서는 장차 흥복興復을 힘쓰시려고 하신다면 또 어찌 신중히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역주
역주1 수건과……일 : 巾櫛之侍는 侍執巾櫛의 일을 말한다. 춘추시대 秦나라에 인질로 잡힌 晉나라 태자 圄의 부인이 남편에게 “저의 부친인 이 나라 임금님이 저를 당신의 아내로 삼아서 수건과 빗을 들고 모시게 한 것은, 당신을 여기에 묶어놓기 위해서였습니다.[寡君之使婢子侍執巾櫛 以固子也]”라고 하였다.(≪春秋左氏傳≫ 僖公 22년)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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