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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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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今皇運中興하고 天禍將悔일새 以逆泚之偸居上國 以懷光之竊保中畿로도 歲未再周 相次梟殄하니 實衆慝驚心之日이요 群生改觀之時
威則已行호되 惠猶未洽하니 誠宜上副天眷하고 下收物情하여 布恤人之惠하여 以濟威하고 乘滅賊之威하여 以行惠하며
宥河中染汚之黨하여 悉無所問하고 赦淮右僭逆之罪하여 咸與惟新하며
蠲貸疲甿하고 休罷戰士하여 符往歲息兵之令하여 以彰信하고 丕大君含垢之德하여 以布仁하여 俾萬姓으로 皆曰 大哉王言이라케하시며 又曰 一哉王心이라케하소서
如是則威不用而畏如神明하고 惠不費而懷如父母하리니
凡在危疑懼討者 必將曰 淮右僭逆之罪 且赦矣어든 吾屬 何患焉이리오
凡在脅從同惡者 必將曰 河中染汚之黨 且宥矣어든 吾屬 何病焉이리오하며
凡在倦苦思安者 必將曰 吾君有戰勝之師호되 抑而不騁하니 信乎其罷征矣라하며
凡在凋殘望理者 必將曰 吾君有嫉亂之憤호되 忍而不攄하니 信乎其恤隱矣라하리니
天下之心 若此로되 而禍亂不息하고 理道不行者 無之니이다


6-9-11 지금 황운皇運중흥中興하고 하늘이 내린 재앙을 후회하셨기 때문에 역적 주자朱泚상국上國(장안長安)을 차지하고 이회광李懷光중기中畿(왕도王都, 즉 하중河中)를 절취하였어도 한 해가 지나기 전에 차례로 효수되었으니, 실로 뭇 악인들이 마음을 섬뜩하게 하는 날이요 백성들이 눈 씻고 다시 보는 때입니다.
위엄은 이미 행하였으나 은혜는 아직 흡족하지 않으니, 진실로 위로는 하늘의 돌봄에 부응하고 아래로는 민심을 거두어서, 백성을 긍휼히 여기는 은혜를 베풀어서 위엄을 이루시고 역적을 멸한 위엄을 이용해서 은혜를 행하셔야 합니다.
하중河中의 오염되었던 당여黨與를 용서하여 모두 아무 죄를 묻지 않으시고, 회우淮右의 참람히 반역한 죄를 사면하여 정치를 새롭게 하는 것을 모두와 함께하셔야 합니다.
피로한 백성들의 조세를 면제하시고 병사들을 해산하여 쉬게 하시어, 지난날 전쟁을 그치겠다고 하신 명령에 부합하여 신뢰를 드러내고, 위대한 임금의 잘못을 용서하는 은덕을 크게 떨쳐 인정仁政을 펴서, 만백성들로 하여금 모두 라고 말하게 하여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한다면, 위엄을 쓰지 않아도 백성들은 신명神明을 대하듯 외경하고, 은혜를 쓰지 않아도 부모를 대하듯 생각할 것입니다.
의구심을 품고 토벌을 걱정하던 자들의 경우에는 반드시 장차 말하기를 “회우淮右의 참람히 반역한 죄도 사면했는데, 우리들이 무엇을 걱정하랴.”라고 할 것이며,
위협에 못 이겨 따라서 악을 함께 저질렀던 자들의 경우에는 반드시 장차 말하기를 “하중河中의 오염되었던 당여도 용서받았는데, 우리들이 무엇을 근심하랴.”라고 할 것이며,
피로하고 고통을 겪어 편안하길 생각하는 자들의 경우에는 반드시 장차 말하기를 “우리 군주에게는 전쟁에서 이긴 군사가 있으나 억눌러두고 내달리게 하지 않으니, 정말로 정벌을 그만두셨도다.”라고 할 것이며,
쇠잔하여 잘 다스려지기를 기대하는 자들의 경우에는 반드시 장차 말하기를 “우리 군주에게는 난리를 미워하는 분노가 있으시지만 인내하여 터뜨리지 않으시니, 정말로 고통받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시는구나.”라고 할 것입니다.
천하 사람들의 마음이 이와 같고도 화란이 그치지 않고 정치의 도리가 행하지 않은 경우는 없습니다.


역주
역주1 왕의 말씀이……한결같도다 : 이 두 구절이 모두 ≪書經≫ 〈商書 咸有一德〉에 보인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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