右欽漵가 奉宣聖旨호되 比在奉天將士를 竝賜名定難功臣호니 今宰臣等이 商量扈從中官이 辛苦至甚하니 亦合依例하여 竝賜此名이라할새
朕이 以南衙朝士之中에 有經奉天重圍하고 又似卿等이 昨者奔赴行在하여 涉歷危險하여 亦極艱難하니
今不問中官朝官하고 但經重圍하며 又到山南者를 竝擬賜名定難功臣하노니 卿宜商量하라 豈不穩便者라하시니
4. 흥원興元에서 중관中官 및 조관朝官에게 정난공신定難功臣의 명호名號를 하사하는 일에 대하여 논하는 주장奏狀
6-4-1 흠서欽漵가 성지聖旨를 받들어 알리기를 “최근 봉천奉天에 있던 장사將士에게 모두 정난공신定難功臣의 명호를 하사하려고 하는데, 이제 재신宰臣들이 상량商量하길, 호종扈從한 중관中官도 고생이 아주 심하므로 역시 규례에 의거하여 이 명호를 아울러 하사하여야 마땅하다고 한다.
짐의
의
조사朝士 가운데
봉천奉天에서 적에게 겹겹이 포위된 고난을 겪은 이도 있고, 또 경과 같은 사람들은 지난날 행재로 달려오는 도중에 위험한 곳을 지나면서 역시 극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 중관中官이든 조관朝官이든 따지지 말고 다만 적에게 겹겹이 포위된 고난을 겪거나 또 산남山南에 이른 자들에게는 아울러 정난공신의 명호를 하사하려고 하니, 경은 무엇이 온당하지 않은지를 헤아리라.”라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