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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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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夫制敵行師 必量事勢 勢有難易하고 事有後先하여
力大而敵脆則先其所難이니 是謂奪人之心하여 暫勞而久逸者也
力寡而敵堅則先其所易 是謂固國之本하여 觀釁而後動者也
頃屬多故하여 人勞未瘳어늘 而欲廣發師徒하여 深踐寇境하여 復其侵地하고 攻其堅城하니
前有勝負未必之虞하고 後有餽運不繼之患이라
儻或撓敗 適所以啓戎心而挫國威어늘 以此 爲安邊之謀하니 可謂不量事勢而務於所難矣


9-1-7 대체로 적을 제어하고 군대를 움직일 때에는 반드시 일과 형세를 헤아려야 하니, 형세에는 어려운 것과 쉬운 것이 있고 일에는 우선할 것과 나중에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역량은 넉넉한데 외적이 약하면 어려운 것을 먼저 해야 하니, 이는 잠시 수고롭지만 오래도록 편안할 수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반면 우리의 역량은 부족한데 외적이 견고하면 쉬운 것을 먼저 해야 하니, 이는 나라의 근본을 견고히 하여 틈새를 관망하고 난 후에 움직이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지난번 〈국가에〉 변고가 많을 때를 만나서 백성들의 고달픔이 회복되지 않았는데, 사졸들을 널리 징발해서 적군이 점령한 지역에 깊이 들어가 그들이 침략한 땅을 수복하고 그들의 견고한 성을 공격하였으니,
앞에서는 승패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있고 뒤에서는 식량 운송이 계속 이어지지 못하는 근심이 있었습니다.
만일 전쟁에서 패한다면 바로 을 열어주고 국가의 위엄을 꺾이게 할 터인데도 이를 변방을 안정시키는 계책으로 삼았으니, 이는 일과 형세를 헤아리지 않고서 어려운 것에 힘쓰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주
역주1 적보다……빼앗아서 : ≪春秋左氏傳≫ 文公 7년 조에 “적보다 앞서 먼저 기선을 제압하여 敵의 戰意를 빼앗는 것은 군사상 좋은 계책이 되고, 적을 몰아칠 때에는 도망가는 자를 쫓듯이 하는 것이 군사상 좋은 작전이 된다.[先人有奪人之心 軍之善謀也 逐寇如追逃 軍之善政也]”라고 하였다.
역주2 융적에게……마음 : 원문은 ‘啓戎心’이다. ≪春秋左氏傳≫ 莊公 28년에 “宗廟가 있는 고을에 주관하는 사람이 없으면 백성들이 두려워 복종하지 않고, 邊境에 주관하는 사람이 없으면 戎狄에게 침범할 마음을 갖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宗邑無主 則民不威 疆埸無主 則啓戎心]”라는 말이 보인다.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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