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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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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臣所未敢保其必從 惟希烈一人而已 揆其私心컨대 非不願從也 想其潛慮컨대 非不追悔也로되
但以猖狂失計하여 已竊大名하니 雖荷陛下 全宥之恩하나 然不能不自靦於天地之間耳
縱未順命하나 斯爲獨夫 內則無辭以起兵하고 外則無類以求助하리니 其計不過厚撫部曲하여 偸容歲時 心雖이나 勢必不敢이니
陛下 但勅諸鎭하사 各守封疆하면 彼旣氣奪算窮하니 是乃狴牢之虜 不有人禍 則當鬼誅
朝廷 務崇德以待之하시면 臣固知其必不逃於所揣矣리니
古所謂不戰而屈人之兵者 斯之謂歟인저


6-9-12 이 반드시 복종하리라 감히 보증할 수 없는 자는 오로지 이희열李希烈 한 사람일 따름입니다. 그러나 그의 사사로운 마음을 헤아려보면 복종하길 바라지 않는 것이 아니요, 그의 속마음을 상상해보면 지난 일을 후회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창광猖狂하여 잘못 계책을 써서 이미 대명大名을 훔쳤으므로, 비록 폐하께서 온전히 용서해주시는 은혜를 입었지만, 하늘과 땅 사이에서 스스로 없을 따름입니다.
비록 왕명을 순종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이는 이니, 안으로는 군사를 일으킬 명분이 없고 밖으로는 도움을 구할 부류가 없으므로, 그 계책은 자신의 부곡部曲을 도탑게 위무하여 구차히 한 시기에 용납되기를 바라는 정도에 불과할 따름입니다. 마음으로는 비록 제멋대로 날뛰고 싶어하지만 형세로 보면 필시 감히 어쩌지 못합니다.
폐하께서는 단지 여러 번진藩鎭에 칙명을 내려 각각 봉강封疆을 지키게 하신다면, 저자는 그 기운이 빼앗기고 계산이 궁할 것이니, 이는 감옥에 갇힌 포로일 따름입니다. 인화人禍가 없으면 귀신의 주벌誅罰을 받을 것입니다.
조정이 덕을 높이기에 힘써서 그를 대한다면, 은 그가 필시 헤아린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란 것을 정말로 알고 있습니다.
옛날에 이른바 라고 하였으니, 이것을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역주
역주1 뻔뻔하게……수가 : 원문의 ‘自靦’을 풀이한 말이다. 自靦은 뻔뻔스레 얼굴을 든다는 뜻이다. ≪詩經≫ 〈小雅 何人斯〉에 “귀신이나 물여우는, 볼 수나 없거니와, 너는 뻔뻔스레 얼굴을 들어, 끝없이 사람을 보는구나.[爲鬼爲蜮 則不可得 有靦面目 視人罔極]”라고 한 데서 나왔다.
역주2 獨夫 : 한 사내라는 뜻으로, ≪書經≫ 〈周書 泰誓〉에 “옛사람의 말에 ‘나를 어루만져주면 임금이고, 나를 학대하면 원수이다.’라고 하였는데, 獨夫인 受가 크게 위엄을 부리고 있으니, 그가 바로 너희들 대대의 원수이니라.[古人有言曰 撫我則后 虐我則讐 獨夫受 洪惟作威 乃汝世讐]”라고 하였다.
역주3 전쟁을……굴복시킨다 : ≪孫子兵法≫에 “백전백승은 좋은 것 가운데서도 좋은 것이 아니다. 전쟁을 하지 않고도 남의 병사를 굴복시키는 것이 좋은 것 가운데서도 좋은 것이다.[百戰百勝 非善之善 不戰而屈人之兵者 善之善者]”라고 하였다.
역주4 陸梁 : 날뛴다는 뜻이다. 張衡의 〈西京賦〉에 “怪獸陸梁”이란 구절이 있는데, 그 주석에 陸梁은 동서로 行走하는 모양을 말한다고 하였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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