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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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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非有曩時 熊羆翕習之師 雷霆奮發之勢 武庫劍戟之利 帑藏財賦之殷하니 其所以施令率人하고 取威定亂 比於建中之始하여 豈不至微至殺哉언마는
然而陛下 懷悔過之深誠하시며 降非常之大號하사
知黷武窮兵之長亂하시며 知急征重斂之勦財하시며
知殘人肆欲之取危하시며 知違衆率心之稔慝하시며
知烝庶困極之興怨하시며 知上下鬱堙之失情하사 德音渙然하사 與之更始하시니
所在宣敭之際 聞者 莫不涕流하여 雖或兇獷匪人이라도 亦必爲之歔欷注+① 本傳云 “贄嘗爲帝言 ‘今盜徧天下, 宜痛自咎悔, 以感人心.’ 帝從之, 故奉天所下制書, 雖武人悍卒, 無不感動流涕. 後李抱眞入朝, 爲帝言 ‘陛下在奉天․山南時, 赦令至山東, 士卒聞者皆感泣思奮, 臣是時知賊不足平.’”하니 誠之動物 乃至于斯
懷梟鴟以好音注+② 泮水詩云 “翩彼飛鴞, 集于泮林. 食我桑黮, 懷我好音.”하고 消祲沴爲和氣하고
由是姦囘易慮하고 黎獻歸心하여 假王叛援之夫 削僞號以請罪注+③ 如藩鎭傳, 興元元年赦天下, 王武俊大集其軍, 黜去僞號之類.하고
觀釁首鼠之將 壹純誠以效勤하며 流亡凍餒者 希保於室家하고 屯戍戰爭者 冀全其性命하여
德澤 將竭而重霈하고 君臣 已絶而更交하여 天下之情 翕然一變하니
曩討之而愈叛이러니 今釋之而畢來하고 曩以百萬之師而力殫이러니 今以咫尺之詔而化洽하니
是則聖王之敷理道하고 服暴人 任德而不任兵 明矣
群帥之悖臣禮하고 拒天誅 圖活而不圖亡 又明矣


6-9-5 지난날 곰처럼 용맹하고 민첩한 군사와 우레와 벼락같이 분발하는 기세, 무고武庫에 갈무리되어 있는 검극劍戟의 날카로움과 국고에 보관된 재부財賦의 풍성함이 없었으니, 명령을 시행하여 군중을 인솔하며 위엄을 갖추어 난리를 평정함이 건중建中의 초기에 견주어, 어찌 매우 볼품없고 강쇄降殺하다 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폐하께서 지난 과실을 깊이 후회하는 정성이 있으시고 심상하지 않은 조령詔令을 내리시어,
무력을 남용한 것이 난리를 조장한 줄 아시며, 세금을 거두는 것을 급하게 하고 무겁게 한 것이 재물을 탕진하게 한 이유임을 아시며,
남에게 잔혹하고 멋대로 행하는 것이 위험을 초래한 것임을 아시며, 민심에 위배하고 자기 마음만을 따름이 간사함을 무르익게 함을 아시며,
백성들이 극심히 고통을 받게 한 것이 원망을 일으키게 함을 아시며,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소통하지 못함이 실정을 잃게 함을 아시어, 덕음德音을 밝게 펼쳐 그들과 더불어 새롭게 시작하셨습니다.
도처에 덕음을 내릴 즈음에 듣는 이들 중에 눈물을 쏟지 않는 이가 없어, 혹 흉악하고 못된 사람이라 하여도 역시 필시 그 때문에 탄식하였으니,注+① 所在宣敭……亦必爲之歔欷:≪新唐書≫ 〈陸贄傳〉에 “육지가 일찍이 황제에게 말하기를 ‘지금 도적이 천하에 가득하므로, 마땅히 통렬하게 스스로를 허물하시고 후회하셔서, 인심을 감동시켜야 합니다.’라고 하자, 황제가 그 말을 따랐다. 그러므로 奉天에서 내린 制書에 대해서는, 武人이나 사나운 군졸들이라도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뒤에 李抱眞이 入朝하여 황제에게 말하기를 ‘폐하께서 奉天과 山南에 계실 때 赦令이 山東에 이르러오면 士卒들 가운데 듣는 이들이 모두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고 떨쳐 일어날 것을 생각하였으므로, 臣은 이때에 적을 평정하려고 할 필요도 없음을 알았습니다.’라고 하였다.” 하였다. 정성이 대중을 감동시키는 것이 마침내 이러한 이러함(복)에 이르게 한 것입니다.
올빼미같이 사악한 자를 좋은 소리(덕음)로 회유하고注+② 懷梟鴟以好音:≪詩經≫ 〈魯頌 泮水〉 시에 “이리저리 나는 저 올빼미, 저 반궁의 나무숲에 모였도다. 우리 뽕나무 오디를 먹고 좋은 소리로 날 회유하누나.”라고 하였다. 요사한 기운을 소멸시켜 화평한 기운으로 만드셨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간사한 자들이 생각을 바꾸고 어진 자들이 귀의하여, 거짓 왕호를 가지고 반도叛徒들을 후원했던 자도 거짓된 호칭를 삭제하고 죄를 청하고,注+③ 假王叛援之夫 削僞號以請罪:≪新唐書≫ 〈藩鎭傳〉의 興元 원년(784)에 천하에 사면령을 내리자 王武俊이 그 군사를 크게 모아 僞號를 버렸다는 것과 같은 부류이다.
머리를 내민 쥐처럼 관망하던 장수도 순수한 정성을 한결같게 하여 근로勤勞를 바치며, 유랑하며 헐벗고 굶주린 자들은 가정에서 목숨을 보존하길 희망하고, 전쟁에 종군하던 자들은 목숨을 보전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덕택德澤이 장차 고갈하려고 할 때 다시 물씬 내리고, 군주와 신하의 사이가 끊어졌다가 다시 교류하게 되어, 천하 사람들의 정이 모두 일변하였습니다.
지난날에는 토벌할수록 더욱 배반하였는데, 지금은 풀어줄수록 모두 돌아오고 있으며, 지난날에는 백만의 군사를 동원하여도 힘이 다하였으나 지금은 지척만 한 조칙으로 교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바로 성왕聖王께서 치도治道를 펴고 난폭한 자를 굴복시키는 것이 덕에 달려 있지 무력에 달려 있지 않다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뭇 장수들이 신하된 예법을 거역하고 하늘의 주벌에 저항하는 것은, 살 길을 도모한 것이지 망하기를 도모하지 않는다는 또 하나의 분명한 증거입니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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