臣이 謹如詔旨하여 詳省再三하나 猶懼所見不周하여 兼與諸學士等으로 參考得失하니
僉以爲綱條粗擧하고 文理亦通호되 事多循常하고 辭不失舊하니 用於平昔이면 頗亦可行이어니와 施之當今하면 則恐未稱이라하니 何則고
3-4-2 신이 삼가
성지聖旨대로 여러 번 자세히 살폈으나, 소견이 주밀하지 못할까 염려되어
과 함께 득실을 살폈습니다.
모두들 “강령과 조목이 대략 갖추어지고 문리도 통하였는데 상례를 따른 일이 많고 문사文辭도 구례를 잃지 않았으니, 평소에 적용한다면 자못 행할 만하겠지만 오늘날에 시행하면 걸맞지 못할까 염려된다.”고 하니, 어째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