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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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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頃以寇戎爲梗하고 師旅亟興하여 恵恤之方 多所未暇
每遇陰陽愆候하고 年不順成하면 官司所儲 祗給軍食호되 支計苟有闕하면 猶須更取於人이어든 人之凶荒 豈遑賑救이리오
小乏則求取息利하고 大乏則賣鬻田廬라가 幸逢有年하여 纔償逋債일새 斂穫始畢 糇糧已空하니 執契擔囊하고 行復貸假하여 重重計息하여 食每不充이라가
儻遇荐饑하면 遂至顚沛하여 室家相棄하고 骨肉分離하여 乞爲奴僕호되 猶莫之售하여
或行丐鄽里하며 或縊死道途하니 天災流行하여 四方代有注+① 左僖十三年 “冬晉荐饑, 使乞糴于秦. 秦伯謂百里 ‘與諸乎.’ 對曰 ‘天災流行, 國家代有.’”일새 率計被其害者하면 每歲 常不下一二十州하니
以陛下爲人父母之心으로 若垂省憂하면 固足傷惻이어늘 幸有可救之道하니 焉可捨而不念哉이리오
今賦役已繁하고 人力已竭하여 窮歲汲汲이라도 永無贏餘일새 課之聚糧이라도 終不能致
將樹儲蓄根本인댄 必藉官司助成이니
陛下 誠能爲人備災하사 過聽愚計하시면 不害經費하고 可垂永圖하리이다


12-5-5 최근에 외적이 횡포를 부리고 전쟁이 자주 일어나서, 백성을 구휼할 방도들이 대부분 시행할 겨를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매번 음양이 어긋나서 절기가 맞지 않고 농사가 잘 이루어지 못하는 상황을 만나면 관사官司에서 저축한 것이 군량만을 지급하는데, 군량을 지급하는 데에 만일 모자람이 있으면 오히려 반드시 백성들에게 다시 수취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백성들의 흉황凶荒을 어찌 진휼할 겨를이 있겠습니까.
백성들이 조금 궁핍할 때에는 이자 돈을 빌려다 쓰고, 백성들이 크게 궁핍할 때에는 전답과 집을 팔아치우다가, 다행이 풍년을 만나면 겨우 체납된 빚을 변상하게 되지만, 수확하기를 마치자마자 식량이 이미 텅 비니, 땅이나 집의 문서를 가지고 주머니를 메고 가서 다시 빌려서 번번이 늘어나는 이자를 계산하느라 식량이 매번 충분하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혹 기근이 거듭되면, 마침내 곤궁에 빠져서 가족이 서로를 버리고 골육이 이산되어 노복이 되길 애걸하여도 오히려 자신을 팔지 못합니다.
혹은 시전이나 마을을 다니면서 구걸을 하며 혹은 길바닥에서 목을 매고 죽으니, 하늘의 재앙이 유행하여 사방에 교대로 그런 일이 있으므로,注+① 天災流行 四方代有:≪春秋左氏傳≫ 僖公 13년에 “겨울에 晉나라에 거듭 흉년이 들어 秦나라에 糧穀 구매를 요청하였다. 秦伯이 百里奚에게 ‘주어야겠는가?’라고 묻자, 백리해가 대답하기를 ‘天災가 流行하는 것은 나라마다 번갈아 있는 일입니다.’라고 하였다.” 하였다. 그 해를 입은 자를 대강 계산하면, 해마다 늘 10에서 20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습니다.
폐하께서 백성들의 부모가 된 마음으로 걱정하고 살피신다면 정말로 측은해하시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다행히 구원할 방도가 있는데 어찌 버려두고 염려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지금 부역賦役이 이미 번다하고 인력人力이 이미 고갈하여 한 해가 마치도록 급급해하더라도 오래도록 남는 재산이 없으니, 그들에게 징발하여 양곡을 모으더라도 끝내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장차 저축의 근본을 수립하고자 하신다면 반드시 관사官司조성助成하는 바에 힘입어야 합니다.
폐하께서 진실로 능히 백성들을 위하여 재앙에 대비하시어 신의 계책을 한번 들어주신다면 경상비용에 해가 없으면서 장구한 방책을 후세에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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