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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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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李楚琳 乘時艱危하여 岐下하여 賊殺戎帥하고 款結兇渠하여 奉天之圍 頗亦有助하니
其於叛亂 海內彰聞이어늘 論者 今始紛紜하니 一何知見之晩耶
但以乘輿未復하고 猶存이라 勤王之師 悉在畿內하니
急宣速告 晷刻是爭이어늘 商嶺則道迂且遙하고 雒谷 復爲盜所扼하니 僅通王命 唯在褒斜注+① 斜, 余遮切. 漢中谷名, 南谷名褒, 北谷名斜, 首尾七百里.하거늘 此路 若又阻艱하면 南北 遂將夐絶하리니
以諸鎭危疑之勢 居二逆誘脅之中하면 洶洶群情 各懷向背하여 賊勝則往하고 我勝則來 其間事機 不容差跌이어늘
儻或楚琳發憾하여 公肆猖狂하여 南塞要衝하고 東延巨猾하면 則我咽喉梗하고 而心膂分矣리니 其勢 豈不甚病哉


6-3-2 이초림李楚琳이 시기가 어렵고 위태로운 것을 틈타서 기하岐下를 어지럽혀서 역적이 융수戎帥(봉상절도사鳳翔節度使 장일張鎰)를 살해하고 원흉(주자朱泚)과 결탁하여 봉천奉天을 포위하는 데 자못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가 반란한 것에 대해서는 해내海內 사람들이 분명히 들어 알고 있는데, 의논하는 자들이 지금에야 비로소 분분하니, 어찌 알아보는 것이 이다지도 늦단 말입니까.
그러나 승여乘輿가 아직 장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원흉근왕勤王의 군사들이 모두 기내畿內에 있습니다.
급히 명령을 내리고 속히 보고하는 것이 촌각을 다투는데, 은 도로가 우회하고 또 멀며, 낙곡雒谷은 다시 도적에게 장악되어, 가까스로 왕명이 통하는 것은 오로지 포사곡褒斜谷에 달려 있습니다.注+① 斜는 余와 遮의 反切이다. 〈褒斜는〉 漢中의 골짜기 이름으로, 南谷을 褒라 하고, 北谷을 斜라 하였으니, 길이가 700里이다. 이 길이 만약 막히고 위험하게 된다면, 남과 북은 마침내 아주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위태롭고 의심스러운 형세에 놓인 여러 을 두 역적이 회유하고 협박하는 가운데에 놓아둔다면, 흉흉한 민심의 향배가 각기 달리하여 적이 승리하면 그들에게로 가고 우리가 승리하면 우리에게 올 터이니, 그 사이에 사기事機는 조금이라도 차질이 생기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일 이초림이 서운함을 드러내어 공공연하게 창광한 짓을 저질러서 남쪽으로 요충지를 막고 동쪽으로 원흉(주자)과 연결한다면, 우리의 인후咽喉가 막히고 심장과 등뼈가 분리될 것이니, 그 형세를 어찌 심히 병통으로 여기지 않겠습니까.


역주
역주1 商嶺 : 商嶺은 商山으로 商顔山의 준말이다. 秦漢의 교체기에, 商山四皓, 즉 東園公․夏黃公․甪里先生․綺里季가 이 산에 은거하여 避世의 뜻을 담은 〈紫芝歌〉를 부르면서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 하는 전설이 있다.
역주2 俶擾 : 어지럽힌다는 뜻으로, ≪書經≫ 〈夏書 㣧征〉에 “羲和가 덕을 전복하고 술에 빠져 어지러워져 관직을 어지럽히고 처한 바의 위차를 버렸다. 이때에 와서 비로소 천기를 어지럽혀 맡은 일을 멀리 버려서 季秋의 月朔에 별이 房宿에 조화롭지 않았다.[惟時羲和 顚覆厥德 沈亂于酒 畔官離次 俶擾天紀 遐棄厥司 乃季秋月朔 辰弗集于房]”고 한 데에서 온 말이다.
역주3 大憝 : 크게 미워한다는 말로, 큰 악당을 가리킨다. ≪書經≫ 〈周書 康誥〉에 “큰 죄악은 크게 미워한다.[元惡 大憝]”라는 말이 있는데, 크게 미워한다는 것은 미워하지 않는 이가 없다는 뜻이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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