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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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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陛下 誕膺寶曆하사 思致理平하시니 雖好賢之心 有踰前哲이나 而得人之盛 未逮往時하니
蓋由鑑賞 獨任於聖聰하고 搜擇 頗難於公擧하여 但速登延之路하고 罕施練覈之方일새
遂使先進者 漸益凋訛하고 後來者 不相接續하여 施一令則謗沮互起하고 用一人則瘡痏立成하니
此乃失於選才太精하며 制法不一之患也注+① 德宗天資猜忌, 用人太精, 東省閉閤累月, 南臺惟一御史.니이다
則天擧用之法 傷易而得人하고 陛下愼揀之規 太精而失士하니
是知雖易於擧用하나 而不易於苟容하면 則所易者 適足廣得人之資하여 不爲害也
不精於法制하고 而務精於選才하면 則所精者 適足梗進賢之途하여 不爲利也니이다


7-1-24 폐하께서는 황업皇業을 이으셔서 잘 다스리기를 생각하셨는데, 비록 현자를 좋아하는 마음은 선철先哲을 뛰어넘음이 있으시나, 인재를 얻은 성대함은 지난 시대에 미치지 못하십니다.
대개 인재를 감별하는 것은 유독 폐하의 총명에만 맡기고 인재를 선발하는 것은 여러 사람이 천거하는 것[공거公擧]을 어려워하여 단지 인재를 맞이하는 방도만 재촉하고 실상을 잘 살피는 방도를 시행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먼저 나아간 자들이 점점 시들고 그릇되게 하고 뒤에 오는 자들로 하여금 서로 이어지지 못하게 하여, 한 가지 명령을 베풀면 비방이 서로 일어나고 한 사람을 등용하면 흠집이 바로 납니다.
이는 곧 인재를 선발함이 지나치게 정밀하게 하면서 그 법제가 한결같지 않은 데서 잘못된 문제입니다.注+① 選才太精 制法不一之患也:德宗의 타고난 자질은 시기심이 많아 사람을 등용함에 지나치게 꼼꼼하였으니, 東省(門下省․中書省)은 몇 개월 동안 문이 닫혔으며, 南臺(御史臺)에는 오직 한 명의 어사만이 있었다.
측천무후가 거용한 방법은 지나치게 쉽게 하는 잘못이 있긴 하였으나 인재를 얻었고, 폐하께서 신중하게 선택하는 법도는 매우 정밀하긴 하나 인사를 잃고 계십니다.
이는 비록 인재를 거용하는 것을 쉽게 하더라도 구차히 용납되는 것을 어렵게 한다면, 쉽게 하는 것이 인재를 얻는 바탕을 넓히기에 충분하여 해가 되지 않는 반면에,
법제에는 정밀하게 하지 않고 선발에만 정밀하기를 힘쓰면 정밀하게 한 것이 현자들을 등용하는 길을 막게 될 따름이어서 이익이 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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