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子가 曰 不遷怒하며 不億不信이라하시니 豈非懼於肆情逞憾하여 以至于失中違道者哉아
臣之區區는 志欲匡輔일새 是以前者奏疏하여 願陛下平積憤之氣하고 弭逆詐之情然後에 試以愚言으로 反覆參校하시면 庶臻至理하고 且亮微誠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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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孔子가 말하기를
고 하였으며,
고 하였으니, 어찌 감정을 마음대로 드러내어
중도中道를 어기는 데 이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보잘것없는 신臣은 임금을 보필하는 데 뜻이 있으니, 이 때문에 앞에 상소를 올려서, “바라옵건대 폐하께서 마음속에 쌓인 분한 기운을 평온하게 하고 속임수를 쓴다고 지레 의심하는 마음을 누그러뜨린 이후에 시험 삼아 신의 말을 반복하여 곱씹어 헤아리고 따져보신다면 지극한 이치에 이르실 것이며, 또한 보잘것없는 정성을 헤아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