德宗復遣使謂贄曰 “卿言吐蕃甚善, 然瑊․晟諸軍當議規畫, 令其進取. 卿宜審細條疏以聞.”
贄以爲 “賢君選將, 委任責成, 故能有功. 不若假以便宜, 待以殊賞, 則將帥感悅, 智勇得伸.” 乃上此奏.
2. 흥원興元에서 혼감渾瑊과 이성李晟 등 제군병마諸軍兵馬가 스스로 기회를 취할 수 있도록 청허請許하는 주장奏狀
덕종德宗이 다시 사신을 파견하여 육지陸贄에게 말하기를 “경卿이 토번吐蕃에 대해 말한 것이 매우 훌륭하다. 하지만 혼감渾瑊과 이성李晟 등 여러 군사를 마땅히 계획을 의논한 다음에 전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경은 상세히 살펴서 조목조목 글로 적어 주달하도록 하라.”라고 하였다.
이에 육지는 “어진 군주가 장수를 선발하면 임무를 맡겨 공을 이루게 한다. 그러므로 능히 공적을 이룰 수 있다. 〈계획을 세우는 것은〉 편의대로 하도록 허가하고 특별한 상으로 대우하는 것만 못하니, 그렇게 하면 장수가 감동하고 기뻐하여 지혜와 용기가 펼칠 수 있다.”라고 생각하여, 마침내 이 주장奏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