彼吐蕃者는 犬羊同類라 狐鼠爲心하여 貪而多防하고 狡而無恥하여 威之不格하고 撫之不懷하니 雖或時有盛衰하나 大抵常爲邊患하여 陰詐難御가 特甚諸夷하니
陛下는 但擧建中已來近事하여 準之하시면 則戎心難知를 固可明矣라
6-1-3 저
토번吐蕃은 개나 양과 같은 부류입니다.
탐욕스러우면서도 방비하는 것이 많고 교활하면서도 부끄럼이 없으므로, 위엄을 보여도 바로잡지 않고 보듬어주어도 고마워하지 않으니, 혹 시기상 성쇠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무릇 늘 변방의 우환이 되어왔습니다. 음흉하여 제어하기 어려운 것이 다른 이민족들보다 훨씬 심합니다.
폐하께서 다만
로 헤아려보면
융적戎狄의 마음을 알기 어려움이 진실로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