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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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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延齡有詐僞亂邦之罪이요 而重之以耗斁闕遺하여 愚智共知하고 士庶同憤하니
以陛下英明鑑照 物無遁情하니 固非延齡 所能蔽虧而莫之辨也언마는
或者聖旨 以其甚招嫉怨으로 而謂之孤貞하여 可託腹心이라하며 以其好進讒諛 而謂之盡誠하여 可寄耳目이라하며 以其縱暴無畏 而謂之强直하여 可肅姦欺라하며 以其大言不疑 而謂之智能 可富財用이라하여 将欲排衆議而收其獨行하고 假殊寵而冀其大成하시니
儻陛下 誠有意乎在兹하시면 臣竊以爲過矣
夫君天下者 必以天下之心爲心而不私其心하며 以天下之耳目으로 爲耳目而不私其耳目이라 故能通天下之志하며 盡天下之情하나니
夫以天下之心爲心이면 則我之好惡 乃天下之好惡也
是以惡者無謬하며 好者不邪하나니 安在私託腹心하여 以售其側媚也
以天下之耳目爲耳目이면 則天下之聰明 皆我之聦明也
是以明無不鑑하며 聦無不聞하나니 安在偏寄耳目하여 以招其蔽惑也리오


11-1-17 배연령이 거짓된 말과 행동으로 나라를 어지럽힌 죄가 일곱 가지요 여기에 재정을 고갈하고 결핍시키기까지 하였는데, 이는 우자愚者지자智者 모두가 알고 사인士人서민庶民이 함께 분개하는 바입니다.
폐하의 영명英明하고 밝은 살핌으로 만물이 실정을 감추지 못하니, 배연령 따위가 은폐하고 어그러뜨려 분변하지 못하게 할 바가 아닙니다.
그러나 혹여 폐하께서 그가 질시와 원망을 크게 불러들인 것을 홀로 충정忠貞을 바치는 것이라고 하여 복심腹心을 의탁할 만하다고 여기시며, 참소와 아첨을 올리기를 좋아함을 성의誠意를 다하는 것이라고 하여 이목을 맡길 만하다고 여기시고, 두려운 줄 모르고 함부로 구는 것을 강직하다 하여 간사한 무리를 숙청하도록 할 만하다고 여기시며, 주저 없이 큰소리치는 것을 지혜롭고 유능하다 하여 재용財用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여기셔서 중의衆議를 물리치고 그의 독단적인 행동을 용납하시고 남다른 총애를 베풀어가며 큰 성공을 거두기를 기대하시는 듯합니다.
만약 폐하께서 진실로 이에 마음을 두고 계신다면 신은 가만히 생각건대 잘못인 듯합니다.
천하에 임금 노릇 하는 자는 반드시 천하 사람들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아야지 자신의 마음을 사사롭게 따라서는 아니 되며, 천하 사람들의 귀와 눈을 자신의 귀와 눈으로 삼아야지 자신의 귀와 눈을 사사롭게 따라서는 아니 됩니다. 이 때문에 천하 사람들의 뜻에 통하고 천하 사람들의 마음을 모두 헤아릴 수 있습니다.
천하 사람들의 마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삼으면 자신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곧 천하 사람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싫어하는 것이 그릇되지 않고 좋아하는 것이 어긋나지 않게 되니, 이와 같다면 어떻게 사사로이 복심을 의탁하여 부당한 아첨이 이룰 수 있겠습니까.
천하 사람들의 귀와 눈으로 자신의 귀와 눈을 삼으면 천하의 총명함이 곧 나의 총명함이 됩니다.
그러므로 밝은 눈이 밝게 살피지 못함이 없고 밝은 귀가 또렷하게 듣지 못하는 것이 없게 되니, 이와 같다면 어떻게 눈과 귀를 한쪽에 맡겨서 감추고 미혹시키는 작태를 초래하는 일이 있겠습니까.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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