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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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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夫制軍馭將 所貴見情하여 離合疾徐 各有宜適하니
當離者 合之則召亂하고 當合者 離之則寡功하며 當疾而徐則失機하고 當徐而疾則漏策하나니
得其要하고 契其時然後에야 擧無敗謀하고 措無危勢
今者 屯兵而不肯爲用하고 聚將而罔能叶心이라 自爲鯨鯢注+① 左宣十二年 “楚子曰 ‘古者明王伐不敬, 取其鯨鯢而封之, 以爲大戮. 於是乎有京觀, 以徵淫慝.’”하여 變在朝夕하니
留之라도 不足以相制 徒長厲階 析之 各競於擅能하여 或建勳績하리니
事有必應하여 斷無可疑리이다 解鬪 不可以不離 救焚 不可以不疾이라 理盡於此하니 惟陛下圖之注+② 李晟旣徙屯東渭橋, 後數日, 懷光果幷李建徽․楊惠元兵, 惠元死之. 贄之料敵, 其明如此.하소서


4-6-3 군사를 통제하고 장수를 제어함에 있어서 귀하게 여겨야 할 바는 실정實情을 보아 분리하거나 결합하는 일, 신속히 이동하거나 천천히 움직이는 것에 각각 마땅함이 있습니다.
마땅히 분리해야 할 것을 결합하면 난리를 초래하고, 마땅히 결합해야 할 것을 분리하면 공효가 적게 되며, 마땅히 신속하게 이동해야 하는데 천천히 움직이면 기회를 잃게 되고, 마땅히 천천히 움직여야 하는데 신속하게 이동하면 계책이 새어나가게 됩니다.
그 요점을 얻고 그 시기에 계합한 연후에야 거조에 잘못된 모책이 없게 되고 조치에 위태로운 형세가 없게 됩니다.
지금 병사를 모아놓았는데 쓰려고 하지 않고 장수들을 모아놓았는데 합심하지 못하니, 그들이 저절로 간악한 자가 되어注+① 自爲鯨鯢:≪春秋左氏傳≫ 宣公 12년 조에 “楚子가 말하기를 ‘옛날에 밝은 임금이 불경한 나라를 징벌한 뒤에, 그 鯨鯢(首魁)들을 죽여 그 시신을 높이 쌓아놓고 큰 치욕을 받게 하였다. 이에 京觀을 만들어 흉악한 행동을 징계한 것이다.’라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곧 변고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들을 머물러두어도 상대를 제압할 수가 없어서 그저 앙화를 조장할 뿐이고, 분산시키면 각각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쳐 경쟁하다가 혹 공적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일에는 반드시 상응하는 것이 있어서 결코 의심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다툼을 풀려면 떨어뜨려놓지 않을 수 없고, 위급함을 구하려면 신속하게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 이치를 다 따져보았으니, 부디 폐하께서는 이를 도모하시기 바랍니다.注+② 理盡於此 惟陛下圖之:李晟이 이미 東渭橋로 군사를 옮겨 주둔하고 난 뒤에 수일 만에 李懷光이 과연 李建徽․楊惠元의 병사를 병합하였고, 이 과정에서 양혜원이 죽었다. 陸贄가 적을 헤아리는 明察이 이와 같았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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