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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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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帝王之盛 莫盛唐虞하고 臣佐之盛 莫盛稷禹하여는
稷禹之比 無非大賢이로되 然猶各任所能하고 不務兼備일새
故尙書 序堯舜命官之美호되 自稷禹咎益以降으로 凡二十二人이라 所命典司 不逾一職일새 用能平九土하며 播百穀하며 敷五教하며 序五刑하여
禮樂興和하고 蠻夷率服하며 洎鳥獸魚鱉 亦罔不寧하니
蓋由擧得其人하며 任得其所하여 鑑擇 審之於初하여 不求責於力分之外하며 不沮撓於局守之內일새
是以事極其理하고 人盡其材하여 君垂拱於上하며 臣濟美於下하여 功焯當代하고 名施無窮이러니
及其失也하여는 則升降任情하고 首末異趣하여 使人호되 不量其器하며 與人호되 不由其誠하여
以一言稱愜爲能하여 而不核虛實하고 以一事違忤爲咎하여 而不考忠邪하여
其稱愜則付任逾涯하여 不思其所不及하고 其違忤則責望過當하여 不恕其所不能하니 是以職司之內 無成功하고 君臣之際 無定分하니 此所謂取舍違理之患也


11-2-10 제왕의 성대함은 보다 성대함이 없고 보신輔臣의 성대함은 보다 성대함이 없습니다.
와 같은 이들은 대현大賢인데도 오히려 각자 잘하는 것을 맡았을 뿐 겸비하는 데에는 힘쓰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서尙書≫에 이 관리들을 임명한 아름다움에 대해 서술하였는데, 고요皐陶에서부터 이하로 모두 22명이었으며, 그들에게 주관하도록 명한 것이 하나의 직무를 뛰어넘지 않았기 때문에 구토九土를 평정하고 백곡百穀을 뿌리고 오교五敎를 펴고 오형五刑을 시행하는 데 쓸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예악禮樂이 흥성하고 조화로우며 오랑캐가 따르고 복종하며, 새와 짐승, 물고기와 자라에 이르기까지도 편안하지 않음이 없었습니다.
이는 대개 알맞은 사람을 등용하고 적합한 소임을 부여하여 인재를 살피고 가리며 직책을 부여함에 있어서 처음부터 꼼꼼하게 살펴서 해낼 수 있는 능력의 바깥에서 책임을 구하지 않으며,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관해 막거나 흔들지 않는 것에서 비롯하였던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일은 그 이치를 다하고 사람이 그 재주를 모두 발휘하여 임금은 그 위에서 옷자락을 늘어트리고 팔짱을 끼고 있으며, 신하는 아래에서 임금의 뜻을 받들어 이루어 공이 당대에 빛나게 하고 명성이 무궁하게 뻗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도리를 잃음에 미쳐서는 감정에 따라 승진과 좌천을 결정하며 뜻에 따라 처음과 끝을 달리하여, 사람을 부림에 있어서 그 기량을 헤아리지 않으며 사람에게 부여함이 있어서 성의誠意에서 연유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마디 말만 흡족해도 능력 있다 여겨서 허와 실을 따지지 않고, 하나의 일만 거슬려도 허물로 여겨서 충직함과 간사함을 따지지 않습니다.
흡족할 경우에는 과분하게 맡겨서 그가 미치지 못할 바를 생각하지 않고 비위를 거스를 경우에는 지나치게 책망하여 그가 해낼 수 없는 일조차도 용서하지 않으니, 이 때문에 맡은 직무 안에 공을 이룸이 없고 군신의 사이에 정해진 분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른바 취사가 이치에 어긋난 근심입니다.


역주
역주1 (職)[付] : 저본에는 ‘職’으로 되어 있으며, 낭엽본에는 ‘仕’로 되어 있다. 王素의 點校本에서는 明本에 의거하여 ‘付’로 교감했는데, 문의에 부합하므로 이를 따른다.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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