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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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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臣請復爲陛下하여 根本其說호리니 則人情物理 昭然皆可得而察焉이니이다
向者 謀誘蕃兵 本是使臣 失策이어늘 陛下 急於戡亂하사 嘉彼效誠하여 唯恐後時 不暇詳議하사
遽降優詔하사 促令進軍하시니 遠近聞之하고 莫不危駭하여
將帥 意陛下不見信任하고 且患蕃戎之奪其功하며 士卒 恐陛下不恤舊勞하고 而畏蕃戎之專其利하며
賊黨 懼蕃戎之勝 不死則悉遺之擒하고 百姓 畏蕃戎之來 有財必盡爲所掠하여
是以順於王化者 其心 不得不怠하고 陷於寇境者 其勢 不得不堅하니 怠我之師하고 堅寇之衆하며
戎心變詐 復未可量하니 以此益兵 但招其損耳 以此靖國 適資其亂耳


6-1-6 이 다시 폐하를 위해 그 내용을 근본부터 말씀드리겠으니, 인정人情물리物理를 거기에서 분명하게 살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번에 토번吐蕃의 군사를 불러들이기를 꾀한 것은 본시 사신使臣의 실책입니다. 그런데 폐하께서는 난리를 평정하는 일에 급하셔서 그들이 정성을 바치는 것만을 어여삐 여기시어 시기에 늦지 않을까 염려하셨을 뿐, 상세히 의론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이에 은혜로운 조칙을 갑자기 내리셔서 군사를 출동할 것을 재촉하시니,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나 멀리 있는 사람들이나 그 말을 듣고 위험스럽고 해괴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장수將帥들은 폐하께서 신임하지 않으신다고 생각하고 또 토번의 군사가 자신들의 공을 탈취하지 않을까 우려했습니다. 사졸들은 폐하께서 지난날의 노고를 돌아보지 않으신다고 염려하며 토번의 군사가 이익을 독점하지 않을까 두려워했습니다.
적당賊黨은 토번의 군사가 승리하게 되면 자신들이 죽지 않으면 모두 포로가 될 것이라고 무서워하였습니다. 백성은 토번의 군사가 오면 가지고 있던 재물이 모두 약탈당할 것이라고 염려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천자의 교화에 순응하는 자는 그 마음을 태만해하지 않을 수 없고, 역적의 점령지에 빠져 있는 자는 그 형세상 〈그 마음을〉 확고히 하지 않을 수 없으니, 우리의 군사를 태만히 만들고 역적의 무리들을 굳게 만듭니다.
그리고 토번의 변덕스럽고 교활한 마음을 다시 헤아릴 수 없으니, 이것으로써 군사를 더한다면 다만 그 손해를 초래할 따름이며, 이것으로써 나라를 안정시키고자 한다면 마침내 그 난리를 일으키는 바탕이 될 따름입니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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