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舜之爲君 始作漆器하신대 群臣固爭注+① 上問遂良曰 “舜造漆器, 諫者十餘人, 此何足諫.” 對曰云云.하여 咸謂非宜하니
漆器之爲用也 甚堅하고 其爲費也 蓋寡하나 然猶相繼諷諫者 豈不欲杜其漸而愼其初歟
是知君臣之間 義同一體하여 事罔大小 相須而成이라
故舜 命其臣曰 作朕股肱耳目하라하니 夫股肱之奉元首 不以煩細而闕於運行하고 耳目之助心靈 不以幺微而廢於視聽이라
是以 臣子之於君父也 盡其敬而敬焉하며 盡其愛而愛焉하여
敬則願極於尊榮하고 愛則懼陷於過惡하나니
萬邦黎獻 莫不皆然이어든 而況位列朝廷하고 任當輔弼하여 主辱與辱하고 主安與安하니 此而不言이면 誰復言者리오


5-1-8 이 임금이 되어 처음으로 칠기漆器를 만드셨는데, 여러 신하들이 결사코 간쟁하여注+① 舜之爲君 始作漆器 群臣固爭:≪舊唐書≫ 〈褚遂良傳〉에 하였다. 모두들 마땅하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칠기의 쓰임이 매우 견고하고 비용이 적음에도 오히려 서로 연이어 풍간諷諫했던 것은 아마도 그 조짐을 막고 그 처음을 삼가고자 해서가 아니겠습니까.
이로 볼 때 임금과 신하 사이는 의리로 한 몸이 되어 있으므로 일의 크고 작은 것을 가릴 것 없이 서로 힘입어야 이룰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금이 그 신하에게 명하기를 고 하였던 것이니, 팔다리가 머리를 받듦에 있어서는 번잡하고 작다고 해서 움직이기를 빼놓지 아니하며 눈과 귀가 심령心靈을 도움에 있어서는 작다고 해서 보고 듣기를 그만두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신하와 자식은 임금과 어버이에 대함에 있어서 모든 공경을 다해 공경하며 모든 사랑을 다해 사랑합니다.
공경하면 존귀하고 영화로움을 극진히 누리기를 원하고, 사랑하면 잘못되고 나쁜 데에 빠질까 두려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온 나라의 어진 백성들이 모두 그렇지 않은 자가 없거늘 하물며 지위가 조정의 반열에 있고 소임이 보필의 역할을 맡고 있는 처지라서 임금이 욕을 당하면 함께 욕을 당하고 임금이 편안하면 함께 편안하게 되니, 이러함에도 진언하지 않는다면 누가 다시 진언할 수 있겠습니까.


역주
역주1 짐의……되어라 : ≪書經≫ 〈虞書 益稷〉에 보인다.
역주2 上(太宗)이……운운하였다 : 貞觀 17년(643) 唐나라 太宗이 諫議大夫였던 褚遂良에게 “옛날에 舜임금이 칠기를 만들고 禹임금이 俎豆에 장식을 하자 당시 간쟁한 이들이 10여 명이었다고 한다. 식기 따위가 어찌 굳이 간할 만한 것이겠는가?[昔舜造漆器 禹雕其俎 當時諫者十有餘人 食器之間 何須苦諫]”라고 하자 褚遂良이 “雕琢은 農事를 해치고 비단을 꾸미는 것은 女工을 해칩니다. 사치와 음탕함을 앞장서서 함이 危亡의 전조입니다. 칠기 쓰기를 그치지 않으면 반드시 황금으로 하게 될 것이고, 황금 식기 쓰기를 그치지 않으면 반드시 玉으로 하게 될 것입니다. 때문에 쟁신들이 기필코 그 전조에 대해 간쟁한 것이니, 만연하게 된 다음에는 다시 간쟁할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雕琢害農事 纂組傷女工 首創奢淫 危亡之漸 漆器不已 必金爲之 金器不已 必玉爲之 所以諍臣必諫其漸 及其滿盈 無所複諫]”라고 하였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