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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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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向若太宗 徇中主之常情하며 滯習俗之凡見하여 聞過 則羞己之短하고 納諫 又畏人之知하시면
雖有求理之心이라도 必無濟代之效하고 雖有悔過之意라도 必無從諫之名하리니
此則聽納之實 不殊하고 隱見之情 小異호되 其於損益之際 已有若此相懸이어든
又況不及中才하고 心自用注+하여 肆于人上하여 以遂非拒諫하면 孰有不危者乎리잇고


3-1-12 만약 태종께서 평범한 군주들의 상정常情을 따르며 범속한 소견에 막혀 잘못을 들을 때에 자신의 단점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간언諫言을 받아들일 때도 남이 알까 두려워하셨다면,
비록 다스려지기를 구하는 마음은 있었다 할지라도 반드시 시대를 구제하는 결실은 없었을 것이고, 비록 잘못을 뉘우칠 뜻은 있었다 할지라도 반드시 간언을 따랐다는 명성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는 간언을 받아들인 사실은 다르지 않고 감추고 드러내는 사정이 조금 달랐을 뿐이지만, 해롭고 유익함에 있어서는 이처럼 서로 현격하게 달라진 것입니다.
또 하물며 어중간한 재주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마음을 스승으로 삼아 자신의 뜻대로만 운용해서注+① 師心은 ≪莊子≫에서 나왔다. 사람 위에서 내키는 대로 해서 잘못을 고집하고 간언을 물리친다면 누군들 위태롭지 않겠습니까.


역주
역주1 (帥)[師] : 저본에는 ‘帥’로 되어 있으나, ≪翰苑集≫에 근거하여 ‘師’로 바로잡았다.
역주2 師心出(□字)[莊子] : 저본에는 앞 글자는 빠졌고 뒤 글자는 ‘字’로 되어 있으나, ≪陸贄集≫(中華書局, 2006)에 의거하여 ‘莊子’로 바로잡았다. ‘師心’은 ≪莊子≫ 〈人間世〉에 “어찌 되겠는가. 바로잡는 방법이 많고 법도를 지키면서 치우치지 않으니 비록 진실로 죄를 얻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 정도에 그칠 뿐, 어찌 상대를 감화시키는 데까지 미칠 수 있겠는가. 여전히 자신의 成心을 스승으로 삼기 때문이다.[仲尼曰 惡 惡可 大多政 法而不諜 雖固亦無罪 雖然 止是耳矣 夫胡可以及化 猶師心者也]” 하였다. 石川安貞(日本)의 註에는 ≪莊子≫ 〈齊物論〉의 “成心을 따라 그것을 스승으로 삼으면 누군들 유독 스승이 없겠는가.[夫隨其成心而師之 誰獨且無師乎]”를 출전으로 달았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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