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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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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古之王者 明四目하며 達四聰 蓋欲幽抑之必通하며 且求聞己之過也 垂旒於前하며 黈纊於側 蓋惡視聽之太察하여 唯恐彰人之非也러니
降及末代하여는 則反於斯하여 聰明 不務通物情하고 視聽 祇以伺罪釁하여 與衆違欲하고 與道乖方할새 於是 相尙以言하며 相示以智하며 相冒以詐하여 而君臣之義 薄矣
以陛下 性含仁聖하시고 意務雍熙호되 而使至道未孚하니 竊爲陛下하여 懷愧於前哲也하노이다
古人所以有恥君不如堯舜者 故亦以是爲心乎인저


3-1-26 옛날에 왕 노릇 하는 사람이 사방의 눈을 밝게 하며 막힌 것을 반드시 통하게 하고자 한 것이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듣기를 구한 것이고, 면류관 앞에 수류垂旒를 걸고 은 너무 지나치게 보고 듣는 것을 싫어하여 오로지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들추어내기만 할까 염려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후대에 이르러서는 이와 반대로 하여 귀 밝고 눈 밝은 것이 세상의 실정을 통하는 데 힘쓰지 않고 보고 듣는 것이 단지 과오만을 사찰하여 대중들의 바람과 어긋나고 가는 길의 방향이 틀어졌기에, 서로 말을 숭상하고 서로 지혜를 보이고 서로 거짓을 덮어주어 군신君臣가 박해졌습니다.
冕旒冕旒
폐하께서는 인성仁聖을 타고나셨고 태평성대를 이루는 데 뜻을 두고 계시지만 지극한 가 아직 미덥게 베풀어지도록 하지 못하셨습니다. 신은 삼가 폐하를 위하여 전대의 현인들에게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옛사람들이 자신의 임금이 요순堯舜과 같지 않은 것을 부끄러워하였으니, 저 또한 이것을 마음으로 삼아서 그런 것입니다.


역주
역주1 사방의……것은 : ≪書經≫ 〈虞書 舜典〉에 나온다.
역주2 면류관 앞에……달았던 것 : 垂旒는 면류관 앞에 드리운 구슬을 꿴 줄이고, 黈纊은 누런색의 솜을 둥글게 뭉쳐 관의 양끝에 단 것으로, 임금이 지나치게 꼼꼼하게 살피는 것을 막고, 요긴하지 않은 말까지 지나치게 듣는 것을 막는다는 뜻을 지녔다. 참고로 唐나라 張蘊古의 〈大寶箴〉에 “면류관에 드리운 구슬 줄이 눈 앞을 가릴지라도 임금은 아직 채 드러나지 않은 조짐까지도 볼 수가 있어야 하며, 면류관에서 드리워진 노란 솜방울이 귀를 막을지라도 임금은 아직 소리가 되어 흘러나오지 않은 백성들의 목소리까지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雖冕旒蔽目而視於未形 雖黈纊塞耳而聽於無聲]”는 구절이 있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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