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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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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夫天下 公器也 王綱 大權也 執大權者 不任其小數하고 守公器者 不徇於私情하나니
任小數而御大權하면 則忿戾之禍하고 徇私情以持公器하면 則姦亂之釁하나니
故春秋傳 曰 在上位者 洒濯其心하여 以待之라야 而後可以理人注+① 左襄二十一年 “邾庶其漆․閭來奔. 季武子以公姑姊妻之, 皆有賜於從者. 於是魯多盜. 臧武仲曰 ‘子召外盜而大禮焉, 是賞盜也. 紇也聞之, 在上位者, 洒濯其心, 一以待人, 而後可以治人.’”이라하니 言私曲之不可以莅衆庶也
又曰 國家之敗 由官邪也 官之失德 寵賂彰也 君人者 將昭德塞違하여 以臨照百官이어든 百官 於是乎戒懼하여 而不敢易紀律注+② 此臧哀伯諫取郜大鼎之言. 見左傳公二年.이라하니 言賄利之不可以化百官也
又曰 長國家者 非無賄之難이라 無令名之難이니 諸侯之賄 聚於公室하면 則諸侯貳注+③ 左襄二十四年 “范宣子爲政, 諸侯之幣重, 鄭人病之. 二月, 鄭伯如晉, 子産寓書於子西, 以告宣子曰 ‘子爲晉國, 四鄰諸侯, 不聞令德, 而聞重幣, 僑也惑之. 僑聞君子長國家者, 非无賄之患, 而无令名之難. 夫諸侯之賄, 聚於公室, 則諸侯貳. 若吾子賴之, 則晉國貳. 諸侯貳則晉國壞, 晉國貳則子之家壞, 何也. 將焉用賄.’ 宣子說, 乃輕幣.”라하니 言貪欲之不可以懷諸侯也


7-4-17 천하는 공기公器왕강王綱(천자의 기강)은 대권大權이니, 대권을 잡은 자는 작은 술수를 부리지 않고 공기를 지키는 자는 사사로운 정을 따르지 않습니다.
작은 술수를 부려서 대권을 휘두르면 성내고 미워하는 화가 일어나고, 사사로운 정을 따라서 공기를 장악하면 간악하고 어지러운 화가 생겨나는 법입니다.
때문에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이르기를, “윗자리에 있는 자는 그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이로써 사람을 대우한 이후에야 사람들을 다스릴 수 있다.”라고 하였으니,注+① 春秋傳……可以理人:≪春秋左氏傳≫ 襄公 21년에, “邾나라 庶其가 그 采邑인 漆邑과 閭丘를 가지고 魯나라로 來奔하였다. 季武子가 襄公의 姑母를 그의 아내로 주고, 그 從者들에게도 모두 재물을 주었다. 이에 魯나라에 도적이 많아졌다. 臧武仲이 말하기를 “그대가 국외의 도적을 불러들여 크게 예우하였으니, 이는 도적에게 상을 주는 것이다. 내가 듣건대 ‘윗자리에 있는 사람은 마음을 깨끗이 가지고서 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우한 이후에야 사람을 다스릴 수가 있다.’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사사롭고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는 뭇사람들을 다스릴 수 없음을 말한 것입니다.
또 말하기를, “국가의 패망은 관리의 간사함에서 비롯하고, 관리가 덕을 잃음은 총애와 뇌물에서 드러난다. 군주가 덕을 밝히고 어긋난 것을 막아 백관을 굽어 살피면, 백관은 이에 경계하고 두려워하여 감히 기율을 어기지 않는다.”라고 하였으니,注+② 君人者……而不敢易紀律:이것은 臧哀伯이 ‘郜의 大鼎을 취한 일’에 대해 간언한 말이다. ≪春秋左氏傳≫ 桓公 2년에 보인다. 뇌물이 백관을 교화시킬 수 없음을 말한 것입니다.
또 말하기를,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재물이 없음을 걱정하지 않고 훌륭한 명성이 없음을 걱정한다. 제후의 재물이 공실公室로 모여들면 제후들이 딴마음을 먹게 될 것이다.”라 하였으니,注+③ 長國家者…則諸侯貳:≪春秋左氏傳≫ 襄公 24년에, “范宣子가 정사를 행하는 동안 제후가 바치는 폐백이 과중하여 鄭人이 괴롭게 여겼다. 2월에 鄭伯이 晉나라에 갈 때에 子産이 子西에게 서신을 부쳐 범선자에게 알리기를, ‘그대가 진나라를 다스리고 있는데, 사방의 제후들이 그대가 아름다운 덕망이 있다는 소리는 듣지 못하고 폐백이 과중하다는 소리만 듣고 있으니, 저는 그것이 의혹됩니다. 제가 듣기에는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는 재물이 없는 것을 걱정하지 않고 훌륭한 명성이 없는 것을 걱정한다고 하였습니다. 제후의 재물이 公室에 모이면 제후가 이반할 것이고, 만약 그대가 그것을 의지한다면 진나라가 이반하게 될 것입니다. 제후가 이반하면 진나라가 무너지고, 진나라 사람이 이반하면 그대의 집안이 무너질 것인데, 어찌 그리도 어두우십니까. 어디에 재물을 쓰려는 것입니까.’라고 하였다. 이에 범선자가 기뻐하여 폐백을 경감시켰다.”라고 하였다. 탐욕이 제후를 포용할 수 없음을 말한 것입니다.


역주
역주1 (威)[桓] : 저본에는 ‘威’로 되어 있다. 宋나라 欽宗의 이름이 ‘桓’이라서 이를 피휘하여 ‘威’로 고친 것이다. 이에 ‘桓’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 (汲汲)[沒沒] : 저본에는 ‘汲汲’으로 되어 있으나, ≪春秋左氏傳≫에 의거하여 ‘沒沒’로 바로잡았다.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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