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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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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議者 謂之權宜라하니 臣又未諭其理하노이다 夫權之爲義 取類權衡하니 衡者 稱也 權者 錘也
故權在於懸則物之多少 可準이요 權施於事則義之輕重 不差일새
其趣理也 必取重而捨輕하고 其遠禍也 必擇輕而避重하나니 苟非明哲이면 難盡精微
故聖人貴之하사 乃曰 可與適道 未可與立이며 可與立이어도 未可與權이라하시니 言知機之難也
今者 甫平大亂하고 將復天衢할새 輦路所經 首行脅奪하면 易一帥而虧萬乘之義하고 得一方而結四海之疑하리니
乃是重其所輕而輕其所重이라 謂之權也 不亦反乎
以反道爲權하며 以任數爲智하면 君上行之 必失衆하고 臣下用之 必陷身이니 歷代之所以多喪亂而長姦邪 由此誤也니이다


6-8-4 의논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권의權宜라고 말합니다만, 은 또 그 이치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란 뜻은 권형權衡에서 그 뜻을 취한 것이니, 이란 것은 저울대이고, 이란 것은 저울추입니다.
그러므로 추를 저울대에 매달면 물건의 양을 잴 수 있고, 권도權道를 일에 베풀면 의리의 경중이 어긋나지 않습니다.
이치에 맞게 할 때는 반드시 무거운 것을 취하고 가벼운 것을 버리며, 앙화를 멀리할 때는 가벼운 것을 택하고 무거운 것을 피하니, 진실로 명철明哲이 아니면 정미精微함을 다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성인聖人이 이를 귀하게 여겨 라고 하였으니, 기미機微를 아는 것의 어려움을 말한 것입니다.
지금 커다란 난리를 가까스로 평정하고 장차 경사京師로 돌아가는 때에 대련大輦이 지나가는 곳에서 제일 먼저 협박하고 탈취하는 것을 행하면, 한 장수를 교체하여 만승천자萬乘天子의 의리를 어그러뜨리고 한 지방을 얻어서 사해의 의심을 맺게 할 것입니다.
이는 바로 그 가벼이 여길 것을 중히 여기고 그 중히 여겨야 할 것을 가벼이 여기는 것인데, 그것을 두고 권의權宜라고 한다면 역시 도리에 반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도리에 반하는 것을 권의權宜라 하고 술수에 맡기는 것을 지혜라 한다면 군주가 이것을 행함에 반드시 군중을 잃을 것이고, 신하가 이것을 사용함에 반드시 화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역대로 상란喪亂이 많이 발생하고 간사姦邪함을 키운 것은 이러한 잘못에서 연유한 것입니다.


역주
역주1 함께……없다 : ≪論語≫ 〈子罕〉에 “더불어 함께 배울 수는 있어도 함께 도에 나아갈 수는 없으며, 함께 도에 나아갈 수는 있어도 함께 설 수는 없으며, 함께 설 수는 있어도 함께 권도를 행할 수는 없다.[可與共學 未可與適道 可與適道 未可與立 可與立 未可與權]”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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