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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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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徇義之心 旣阻하고 脅從之黨 彌堅이어늘 而貴近之臣 往來之使 希望風旨하여 詭辭取容하여 唯揣樂聞하고
不憂失實하여 咸言聖謀深遠하사 策略如神하시니 小寇孤危하여 滅亡無日이라하니
陛下 急於誅惡하사 皆謂其事信然이라하여 窮兵竭財하여 坐待平一하시니
人心轉潰하고 寇亂愈滋하여 遂至轂下生戎하여 宮闈不守하니
儻陛下 能於此際 遽敷大號하사 謝過萬方하사 敍忠良見忌之冤하되
而擧其尤鯁亮者하여 加之厚秩하시고 糾阿諛不實之罪하되 而數其極姦妄者하여 處之大刑하시면 賞罰旣明하고 忠邪畢辨하리니
以此臨下 誰敢不誠이며 以此懷人이면 何有不服이리잇고
過而能改 亂亦遄安이니 臣固知尋復京師하여 必無梁岷之遊矣


5-6-9 의에 죽고자 하는 마음이 이미 막히고 위협에 못 이겨 복종한 무리는 더욱 견고해지거늘, 측근側近에 있는 권귀權貴들과 왕래하는 사신使臣들은 폐하의 뜻만 바라보아 속이는 말로 환심을 사고 오직 듣기 좋아할 말만 골라낼 뿐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지는 근심하지 아니하여 하나같이 임금의 계책이 깊고 크시며 책략은 과 같으시니 작은 도적들은 외롭고 위태로워 얼마 못 가 멸망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폐하께서는 악한 자를 주벌하시는 데 조급하시어 그 일을 모두 사실로 여겨 병력을 다하고 재물을 고갈하여 앉은 채로 평정되기만을 기다리시니,
사람의 마음이 더욱 무너지고 역적의 난이 더욱 불어나 마침내 에서 전란이 일어나 궁궐이 지켜지지 못함에 이르렀습니다.
혹여 폐하께서 이러한 시기에 급히 호령을 내어 만방에 잘못을 밝히시어 충량忠良으로 인해 시기를 받은 원통한 자들을 서용하되
그 가운데에서도 더욱 강직하고 성실한 자를 등용하여 지위를 높여주시고, 아첨하고 진실하지 못한 죄를 규명하되 그 가운데에서도 몹시 간사하고 망령된 자를 헤아려 극형에 처하시면, 상벌賞罰이 분명해지고 충성과 간사함이 모두 분별될 것입니다.
이로써 아랫사람들에게 임하신다면 누가 감히 성실하지 않겠으며 이로써 사람들을 회유한다면 어느 사람이 복종하지 않겠습니까.
잘못하더라도 능히 고친다면 난리 또한 빠르게 안정될 것이니, 신은 진실로 머지않아 경사京師를 수복하여 결단코 양주梁州민산岷山을 떠도는 일이 없을 줄 압니다.


역주
역주1 轂下 : ‘천자가 타는 수레 아래’라는 뜻으로, 천자가 머무는 수도를 가리킨다. 여기에서는 朱泚의 난으로 長安을 떠나게 된 상황을 가리킨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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