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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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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故出則足兵하고 居則足食하며 守則固하고 戰則強하니 其術無他 便於人情而已矣어늘
今者 散徵士卒하여 分戍邊陲호되 更代往來하여 以爲守備하니 是則不量性習하며 不辨土宜하고
邀其所不能하며 強其所不欲하여 求廣其數而不考其用하고 將致其力而不察其情하니 斯可以爲羽衛之儀어니와 而無益於備禦之實也니이다
何者 窮邊之地 千里蕭條하여 寒風裂膚하고 驚沙慘目하니 與豺狼爲隣伍하고
以戰鬪爲嬉遊하여 晝則荷戈而耕하고 夜則倚烽而覘하여 日有剽害之慮하고 永無休暇之娛하니 地惡人勤 於斯爲甚이라
自非生於其域하여 習於其風하여 幼而睹焉하고 長而安焉하여 不見樂土而不遷焉이면 則罕能寧其居而狎其敵也니이다


9-1-14 그러므로 출정할 때에는 병졸이 충분하고 거주할 때에는 식량이 풍족하며, 지킬 때에는 견고하고 전투할 때는 강해지니 그 방법에는 다른 것이 없습니다. 인정에 맞도록 하였을 뿐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사졸을 여기저기서 징집하여 변방에 나누어 지키게 하면서 교대로 왕래하여 지키게 하니, 이것은 습성을 헤아리지 않고, 출신지를 분별하지 않으며,
할 수 없는 바를 바라고, 원하지 않는 바를 강요하여, 그 수를 늘리기만 바라고 그 쓰임은 살피지 않으며, 힘을 다하게 하면서도 실정을 살피지 않으니, 이는 곧 호위하는 의장대儀仗隊로는 삼을 수는 있겠지만 적을 방비하는 실상에는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어째서 그렇겠습니까. 궁벽한 변방의 땅은 천 리가 스산하여 차가운 바람이 살을 찢고 흩날리는 모래는 눈을 뜨지 못하게 하니, 승냥이나 이리와 이웃이 되고
전투를 놀이로 여겨 낮이면 창을 메고 밭을 갈고 밤이면 봉화에 의지하여 살펴보며, 날마다 목숨을 위협받는 근심만 있고 오래도록 쉬는 즐거움이 없으니, 지리가 험악하고 사람들이 고생함은 여기가 가장 극심합니다.
본래부터 그 땅에 태어나서 그 풍습에 익숙하여 어려서 보고 자라서 편안하게 여겨 좋은 땅을 보지 못하고 옮겨가지 않을 사람이 아니고서는 그 거처를 편안히 여기고 적들과 가까이에서 지낼 자가 드물 것입니다.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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