及代之衰也하여는 則道亦反焉이라 故書에 曰 紂有億兆夷人이나 離心離德이라하니 言違衆也요
詩
에 曰 汝炰烋于中國
하여 斂怨以爲德
하나니 不明爾德
이라 時無背無側
하며 爾德不明
이라 以無陪無卿
注+① 蕩詩注云 “炰烋, 自矜氣健之貌. 斂聚群不逞作怨之人, 謂之有德, 而任用之. 背無臣, 側無人, 臣 謂賢者不用. 且無部貳, 無卿士也. 烋, 火交切.”이라하고
又曰 雖無老成人
이나 尙有典刑
이어늘 曾是莫聽
하여 大命以傾
注+② 注云 “老成人謂若伊尹․伊陟之屬. 雖無此臣, 猶有常事故法, 可案用也. 莫者無也. 朝廷君臣皆任喜怒, 曾無用典刑治事者, 以至誅滅.”이라하니 言遠賢也
요
書
에 曰 謂人莫己若者
는 亡
이라하고 詩
에 曰 惟彼不愼
하여 自獨俾臧
하며 自有肺腸
하여 俾人則狂
注+③ 桑柔詩注云 “臧, 善也. 不施順道之君, 自謂所任使之臣皆善人也, 不復考察. 自有肺腸, 行其中心之所欲, 乃使民盡迷惑如狂.”이라하니 言自用也
요
前史
에 數桀紂之惡曰 强足以拒諫
하며 辯足以飾非
注+④ 見史記商本紀.라하니 言恥過也
니
2-3-6 그러다가 시대가 쇠미하게 되자,
도道 또한 이와는 반대로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
서경書經≫에 이르기를
라고 했습니다. 이는 군중의 마음에 위배되었음을 말한 것입니다.
≪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라고 하였습니다.
注+① 汝炰烋于中國……以無陪無卿:≪詩經≫ 〈大雅 蕩〉의 註에 “炰烋는 스스로 잘난 채하고 우쭐대는 모양이다. 무리 중에 불평하며 원망하는 사람을 모아놓고 덕이 있다고 여겨 임용하였다. 뒤에 신하가 없고 곁에 사람이 없다고 하였으니, 신하가 없고 사람이 없다는 것은 현자를 쓰지 않음을 이른 것이다. 장차 부관도 없고 卿士도 없게 되리라는 것이다. 烋는 火와 交의 反切이다.”라고 하였다.
또 이르기를
라고 하였습니다.
注+② 雖無老成人……大命以傾:≪詩經≫ 〈大雅 蕩〉의 註에 “老成人은 伊尹․伊陟 같은 무리를 이른다. 비록 이러한 신하가 없더라도 항상된 사업과 옛날의 법이 있다면 살펴서 준용할 수가 있다. 莫은 없음이다. 朝廷의 君臣들이 모두 멋대로 喜怒를 드러내어 典刑을 가지고 사안을 처리하는 것이 없어 誅滅을 당하는 데 이르렀다.” 하였다. 이는 현자를 멀리했음을 말한 것입니다.
≪
서경書經≫에 이르기를
라고 하였습니다. ≪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라고 하였습니다.
注+③ 惟彼不愼……俾人卒狂:≪詩經≫ 〈大雅 桑柔〉의 註에 “臧은 善이다. 순한 道를 베풀지 않는 군주는 자신이 맡겨서 부리는 신하는 모두 선한 사람이라 여기고는 다시 살피지 않는다. 스스로 사견을 지녀 마음속에 바라는 바를 행하여 마침내 백성들로 하여금 미혹하게 만들어 마치 미칠 지경이 되게 한다.” 하였다. 이는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함을 말한 것입니다.
지난
사서史書에서
걸桀과
주紂의 악을 죄주어 이르기를
라고 하였습니다.
注+④ 强足以拒諫 辯足以飾非:≪史記≫ 〈殷本紀〉에 보인다. 이는 과실을 부끄럽게 여겼음을 말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