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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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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伏惟陛下 睿哲文思하사 光被四表하시고 孝友勤儉하사 行高百王하시나
然猶化未大同하고 俗未至理者 良以智出庶物하실새 有輕待人臣之心하시고
思周萬機하실새 有獨馭區宇之意하시고 謀呑衆略하사되 有過愼之防하시고
明照群情하사되 有先事之察하시며 嚴束百辟하사 有任刑致理之規하시고 威制四方하사 有以力勝殘之志하시니
由是 才能者 怨於不任하고 忠藎者 憂於見疑하며 著勳業者 懼於不容하고 懷反側者 迫於及討하여
馴致離叛하여 構成禍災하여 兵連于外하고 變起于內하여 歲律未半 乘輿再遷하사 國家艱屯 古未嘗有
以陛下至聖之德으로 而遘玆殷憂之期하시니 天其或者欲大啓睿心하여 儆小失而崇丕業耳


5-6-5 삼가 생각건대 폐하께서는 명철하시고 가 뛰어나 그 공덕이 사방을 뒤덮으시고 효우孝友하고 근검勤儉하여 역대 왕들 가운데 모범이 되십니다.
그러나 교화가 의 수준에 아직 미치지 못하였고 풍속이 지극히 다스려짐에 아직 미치지 못함은 진실로 지혜가 만물 가운데 빼어나시지만 신하를 가볍게 대하는 마음이 있으시고,
생각은 만기萬機에 두루 미치시지만 홀로 온 천하를 부리려고 하시며, 계책은 중인衆人이 꾀를 압도할 만하지만 방비함에 지나치게 신중하시고,
밝음은 여러 실정實情을 비춰서 들여다보지만 일이 벌어지기도 전부터 살피시며, 백관을 엄히 단속하느라 형벌에 맡겨 다스림을 이루려는 법도를 두셨으며, 사방을 위엄으로 제압하여 무력으로 잔악한 이를 이기려는 뜻을 두셨기 때문입니다.
이런 연유로 재능이 있는 자는 임무를 맡기지 않는 것을 원망하고, 충심을 바치는 자는 의심받는 것을 걱정하며, 공훈을 세운 자는 용납되지 못할 것을 두려워하고, 불순한 마음을 가진 자는 토벌討伐을 받는 데 내몰린 것입니다.
이리하여 점차 이반하여 재앙을 이루어서 바깥에서 전쟁이 잇따르고 안에서 변란이 일어나 한해가 채 절반도 지나기 전에 어가가 두 번이나 옮기게 되었습니다. 국가의 어려움이 예로부터 이러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지극히 성스러운 덕을 타고나신 폐하께서 이처럼 몹시 근심스러운 때를 당하셨으니, 어쩌면 하늘이 폐하의 마음을 크게 열어 작은 실수로 일깨워서 큰 업적을 이루게 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역주
역주1 文思 : 제왕의 功業과 道德을 가리킨다. ≪書經≫ 〈虞書 堯典〉의 “欽明文思安安(공경하고 밝고 문채가 빛나고 사려 깊은 것이 편안하고 편안하다.)”에서 온 말인데, 陸德明은 ≪經典釋文≫에서 “천지를 경영하는 것을 文이라 하고 도덕이 순수하게 구비된 것을 思라 한다.[經天緯地謂之文 道德純備謂之思]”고 하였다.
역주2 大同 : ‘小康’과 상대되는 말로, 戰國 말에서 漢나라 초기에 儒家에서 제시한 이상 사회를 이른다. ≪禮記≫ 〈禮運〉에 “大道가 행해진 시대에는 천하를 공공의 것으로 보아서 덕이 있는 사람과 재능이 있는 사람을 뽑았으며, 신의를 논하고 화목을 강구하였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자신의 어버이만을 어버이로 여기지 않았고, 자신의 자식만을 자식으로 여기지 않았다.……이 때문에 간사한 꾀가 일어나지 않고, 도적과 난적이 나오지 않았으며, 집집이 대문을 밖으로 열고 잠그지 않았으니, 이를 일러 ‘대동’이라 한다.[大道之行也 天下爲公 選賢與能 講信修睦 故人不獨親其親 不獨子其子……是故謀閉而不興 盜竊亂賊而不作 故外戶而不閉 是謂大同]”라는 내용이 보인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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