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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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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陛下 天縱聖德이시며 神授英謀 明照八表하시며 思周萬務
猶慮闕漏하사 下詢篘蕘하시니 堯舜 舍己從人하며 好問而好察邇言之意也시니
臣每讀前史라가 見開說納忠之士 乃有泣血碎首하며 牽裾斷鞅者注+① 魏志 “辛毗字佐治. 文帝欲徙實河南, 時連蝗民飢, 群司以爲不可, 而帝甚盛. 毗曰 ‘陛下徙士家, 其計安出.’ 帝曰 ‘卿謂我徙之非耶.’ 毗曰 ‘誠以爲非也.’ 帝曰 ‘吾不與卿共議.’ 毗曰 ‘陛下不以臣不肖, 厠之謀議之官, 安得不與臣議耶.’ 帝不答, 起入內, 毗隨而引其裾, 帝遂奮衣還, 良久乃出, 曰 ‘佐治. 卿持我何太急耶.’ 毗曰 ‘今徙, 旣失民心, 又無以食也.’ 帝遂徙其半.” 汝南先賢傳曰 “郭憲字子橫. 建武中爲光祿勳. 駕西征隗囂, 憲諫曰 ‘天下初定, 車駕未可動.’ 乃當車, 拔佩刀以斷車鞅. 光武不從, 遂上隴. 其後潁川兵起, 乃還. 帝嘆曰 ‘恨不用光祿之言也.’”
皆以進議見拒 懇誠激忠하여 遂至發憤踰禮而不能自止故也


1-1-3 폐하는 하늘이 성덕聖德을 내리시고 신령이 뛰어난 지모智謀를 부여하여, 밝으신 덕이 팔방의 밖에까지 비추시고 생각이 만기萬機에 두루 미치었습니다.
그러함에도 부족할까 염려하여 이는 요순堯舜이 자신의 주장을 버리고 남의 의견을 따르며, 묻기를 좋아하고 비근한 말도 살피기를 좋아한 뜻입니다.
신이 늘 예전의 역사를 읽을 때마다 진언하여 충간忠諫을 바치는 선비 가운데, 피눈물을 흘리고 머리를 찧으며 옷자락을 잡아당기고 말의 가슴걸이를 끊는 경우를 보았습니다.注+① 納忠之士……牽裾斷鞅者:≪三國志≫ 〈魏書〉에 “辛毗는 字가 佐治이다. 文帝(曹丕)가 冀州의 士家 십만 호를 河南으로 이주시키려고 하였다. 당시 풀무치 떼가 잇달아 일어나 백성들이 굶주렸으므로 群司에서 불가하다고 하였지만 문제의 의지가 매우 강했다. 신비가 말하였다. ‘폐하께서 사가를 이주시키고자 함은 어디서 나온 계책입니까?’ 문제가 말하였다. ‘경은 내가 이주시키고자 함이 잘못되었다 여기는가?’ 신비가 말하였다. ‘참으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말하였다. ‘나는 경과 함께 의논하지 않겠다.’ 신비가 말하였다. ‘폐하께서 신을 불초하다 여기지 않아 국사를 의논하는 관직에 두셨는데, 어찌 신과 함께 의논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문제가 대답하지 않고 일어나 안으로 들어가자 신비가 그 뒤를 따라가서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문제가 끝내 옷자락을 뿌리치고 돌아오지 않다가 한참 지나서야 나와 말하였다. ‘佐治(신비)야, 경이 나를 어찌 이리도 급박하게 제지하는가?’ 신비가 말하였다. ‘지금 백성을 옮긴다면 이미 민심을 잃게 되고 또 백성을 제대로 먹일 수 없습니다.’ 문제가 결국 절반만을 이주시켰다.”라고 하였다.
에 “郭憲은 字가 子橫이다. 建武 연간에 光祿勳이 되었다. 車駕(황제)가 서쪽으로 隗囂를 親征하려 하자 곽헌이 간언하기를 ‘천하가 이제 막 안정되었으니 거가가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라고 하고 수레 앞을 막아서서 佩刀를 뽑아 말의 뱃대끈을 끊어버렸다. 光武帝가 따르지 않고 마침내 隴西(지금의 감숙성)에 갔는데 그 뒤 潁川에서 병란이 일어나자 결국 돌아왔다. 광무제가 한탄하며 ‘광록훈의 말을 쓰지 않은 것이 한스럽구나.’라 하였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모두 의견을 올렸지만 거절을 당함으로 마음이 간절해지고 충의가 격발되어 결국 발분하여 예제禮制을 넘어서면서도 스스로 멈추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역주
역주1 꼴……물으시니 : ≪詩經≫ 〈大雅 板〉에 “옛날 성현 말씀에 나무꾼의 말이라도 들어보라 했다네.[先民有言 詢于芻蕘]”라고 하였다.
역주2 汝南先賢傳 : 西晋의 周斐가 前漢부터 魏晉에 이르기까지 汝南 지역의 인물 39명의 행적을 뽑아 엮은 책이다.
역주3 (士家丁萬民)[冀州士家十萬戶] : 저본에는 ‘士家丁萬民’으로 되어 있으나, ≪三國志≫ 〈魏書 辛毗傳〉에 의거하여 ‘冀州士家十萬戶’로 바로잡았다.
역주4 [意] : 저본에는 ‘意’가 없으나, ≪三國志≫ 〈魏書 辛毗傳〉에 의거하여 ‘意’자를 보충하였다.
역주5 (而)[不] : 저본에는 ‘而’로 되어 있으나, ≪三國志≫ 〈魏書 辛毗傳〉에 의거하여 ‘不’로 바로잡았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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