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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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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臣所謂致今日之患 是群臣之罪者 非敢徒浮說하여 苟寬聖懷 事皆有由하니 言庶可復이리이다
自胡羯稱亂으로 遺患未除하니 朝廷因循하여 久務容養하여 事多僭越하고 禮闕會朝하니
陛下 神武統天하사 將壹區宇하실새 乃命將帥하여 四征不庭하시니
兇渠稽誅하고 逆將繼亂하여 兵連禍結 行及三年이라


2-1-2 신이 “오늘날의 환난을 초래한 것은 뭇 신하들의 죄입니다.”라고 말씀드린 것은 감히 그저 부화한 말을 꾸며서 구차히 성상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것이 아닙니다. 일이 모두 연유가 있으니,
호갈胡羯(안녹산安祿山)이 거병하여 난을 일으킨 이후로 남은 우환이 미처 다 제거되지 않았는데, 조정은 고식적인 정사를 행하여 오랫동안 〈번진藩鎭들을〉 관대하게 대하는 데 힘써서 〈번진들이〉 참람한 짓을 일삼음이 많고 조회하는 예를 빠뜨리고 있습니다.
폐하께서 장차 천하를 통일하고자 하시어, 마침내 장수將帥에게 명하여 조정에 조회 오지 않는 자들을 사방으로 정벌하셨습니다.
이에 흉도의 처벌이 지연되고 역장逆將이 계속 난을 일으켜 병란이 이어지고 앙화가 맺힌 것이 어느덧 3년이나 지났습니다.


역주
역주1 곱씹어……듯합니다 : ≪論語≫ 〈學而〉에 ‘信近於義 言可復也 恭近於禮 遠恥辱也’를 변용한 것이다. 朱子의 ≪集註≫에는 ‘信’은 약속, ‘義’는 일의 마땅함, ‘復’은 약속한 말을 실천한다는 뜻으로 보았다. 그러나 ≪論語注疏≫ 何晏의 注에는 復을 覆으로 보아서 반복하다는 뜻으로 보았다. 즉 “약속한 말이 義에 가까우면 그 말을 反復할 수 있고, 恭遜이 禮에 가까우면 恥辱을 멀리할 수 있다.”로 해석한 것이다. 陸贄는 唐나라 사람이므로 ≪논어주소≫의 뜻에 따라 번역하였다.
역주2 神武하고……통섭하는 : ≪周易≫ 〈繫辭傳 上〉에 “옛날에 총명하고 예지가 있으며 신무하여 죽이지 않는 자일 것이다.[古之聰明叡知神武而不殺者夫]”라고 한 것과 ≪周易≫ 乾卦 〈彖傳〉에 “위대하도다, 건원이여. 만물이 여기에서 비로소 나오나니, 이에 하늘의 일을 총괄하게 되었도다.[大哉乾元 萬物資始 乃統天]”라는 말을 변용한 것이다.
역주3 (餙)[飾] : 저본에는 ‘餙’로 되어 있으나, ≪翰苑集≫에 의거하여 ‘飾’으로 바로잡았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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