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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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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今陛下 廣徵甲兵하여 分守城鎭하시니 除所在營田 稅畝自供之外 仰給於度支者 尙八九萬人이니
千里饋糧注+① 此語出孫子作戰篇, 又見韓信傳.하여 涉履艱險일새 運米一斛하여 達于邊軍 遠或費錢五六千하고 近者 猶過其半하니
犯雪霜皸瘃注+② 皸, 居云切, 足坼裂也. 瘃, 陟玉切, 手足中寒瘡也. 趙充國傳 “軍士寒, 手足皸瘃.”之苦하며 冒豺狼剽掠之虞하여 四時之間 無日休息하여
傾財用而竭物力이라도 猶苦日給之不充하니 其於儲蓄以備非常 固亦絶意而不暇思也니이다
夫屯兵守土하여 以備寇戎호되 至而無糧하면 守必不固矣 遇寇不守 則如勿屯이라
平居 有殘人耗國之煩하고 臨難 有啓敵納侮之禍하여 所養 非所用注+③ 此語見韓非傳.이며 所失 非所虞어늘 以爲制備之規하니 臣竊謂疎矣라하노이다


8-4-3 지금 폐하께서 갑병甲兵을 널리 징발하여 나누어 성진城鎭을 지키게 하시니, 처한 곳의 영전營田(둔전屯田)에서 세금을 징수하여 스스로 공급하는 것을 제외하고 탁지度支에서 식량을 공급해주길 바라는 자가 8, 9만 명입니다.
멀리 군량을 운반하면서注+① 千里饋糧:이 말은 ≪孫子≫ 〈作戰篇〉에 나오고, 또 험난한 곳을 지나기 때문에, 쌀 1을 운반하여 변방의 군대에 도달하는 비용이 먼 곳의 경우에는 혹 5, 6천 이 들고, 가까운 곳의 경우에도 그 절반 이상이 듭니다.
눈보라와 서리에 손발이 트고 어는 고통과注+② 雪霜皸瘃:皸은 居와 云의 反切이니, 발이 터져 째지는 것이다. 瘃은 陟과 玉의 反切이니, 수족 중에 寒瘡이 생기는 것이다. ≪漢書≫ 〈趙充國傳〉에 “군사들이 추워 손발이 터지고 얼었다.”라고 하였다. 시랑豺狼과 같은 이들에게 물건을 빼앗길 우려를 무릅쓰느라 사계절 내내 하루도 쉴 틈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재용財用물력物力을 다 소비하는데도 오히려 날마다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것을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식량을 저축하여 비상시에 대비하는 것에 대해 아예 뜻을 접어서 생각할 겨를조차 없습니다.
무릇 군사를 주둔하여 영토를 지켜서 외적에 대비하는데, 외적이 이르러 군량이 없다면 수비가 필시 견고하지 못할 것이니, 침입을 당하여 지키지 못하면 주둔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평소에 백성들을 해치고 국가의 재력을 소모하는 번거로움만 있고, 환란이 닥쳐서는 가 있게 되어, 평소 기른 병사들이 〈위급할 때〉 쓸모가 없을 것이고,注+③ 所養 非所用:이 말은 ≪史記≫ 〈韓非傳〉에 보인다. 〈위급할 때〉 잘못되는 것이 평소 우려하지 않던 것에서 연유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것을 적을 방비하는 계책으로 삼으시니, 은 삼가 소활하다고 여깁니다.


역주
역주1 적을……앙화 : ≪書經≫ 〈商書 說命〉에 “총애함을 열어놓아 업신여김을 받아들이지 말며, 허물을 부끄러워하여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無啓寵納侮 無恥過作非]”라고 하였다.
역주2 史記……보인다 : ≪史記≫ 〈淮陰侯列傳〉에 “천릿길에 양식을 수송하다 보면 군사들에게 굶주린 기색이 있게 되고, 나무와 꼴을 베어 와서 밥을 짓다 보면 군사들이 제때에 배불리 먹을 수가 없는 법이다.[千里餽糧 士有飢色 樵蘇後爨 師不宿飽]”라는 말이 나온다.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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