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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1)

당육선공주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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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육선공주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臣聞立國之本 在乎得衆하고 得衆之要 在乎見情이라
故仲尼以謂 人情者 聖王之田이라하시니 言理道所由生也
是則時之否泰 事之損益 萬化所繫 必因人情이니
情有通塞故 否泰生하고 情有薄厚故 損益生하나니
通天下之情者 莫智於聖人이요 盡聖人之心者 莫深於易象하니
其別卦也 乾下坤上則曰泰라하고 坤下乾上則曰否라하며 其取象也 損上益下則曰益이라하고 損下益上則曰損이라하니
乾爲天爲君하고 坤爲地爲臣이어늘 天在下而地處上하니 於位乖矣로되 而反謂之泰者 上下交故也
君在上而臣處下하니 於義順矣어늘 而反謂之否者 上下不交故也
氣不交則庶物不育하고 情不交則萬邦不和하나니
天氣下降하고 地氣上騰然後 歳功成하며 君澤下流하고 臣誠上達然後 理道立하나니
損益之義 亦由是焉하여 上約己而裕於人하면 人必悅而奉上矣리니 豈不謂之益乎
上蔑人而肆諸己하면 人必怨而叛上矣리니 豈不謂之損乎
然則上下交而泰하고 不交而否하며 自損者 人益하고 自益者 人損하나니 情之得失 豈容易哉


2-3-3 신이 듣건대, 나라를 세우는 근본은 민중을 얻는 데 달려 있고 민중을 얻는 요체는 인정人情을 아는 데 달려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중니仲尼라고 하였으니, 정치의 도가 연유하는 바를 말한 것입니다.
이것은 시절의 와 일의 만화萬化의 연계되는 바가 필시 인정에 인연하는 것입니다.
인정에 통함과 막힘이 있으므로 가 생겨납니다. 인정에 옅음과 두터움이 있으므로 이 생겨납니다.
천하의 인정에 통달한 자는 성인聖人보다 지혜로운 자가 없고 성인의 마음을 다하는 것은 역상易象보다 더 깊은 것이 없습니다.
괘체卦體를 나누어서 ‘건하곤상乾下坤上’을 ‘’라 하고 괘상卦象의 의미를 취하여 ‘손상익하損上益下’를 ‘’이라 하고
은 하늘이고 군주이며, 은 땅이며 신하입니다. 그런데 〈태괘泰卦는〉 하늘이 아래에 있고 땅이 위에 처하니, 지위에 어긋나는데도 그것을 통한다[] 하는 것은 위와 아래가 소통하기 때문입니다.
비괘否卦는〉 군주가 위에 있고 신하가 아래에 처하니, 의리에 순한데도 그것을 막혔다[]고 하는 것은 위와 아래가 소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운이 소통하지 않으면 만물이 육성되지 않고, 인정이 소통하지 않으면 만방이 조화롭지 못합니다.
하늘의 기운은 아래로 내려가고 땅의 기운은 위로 오른 연후에 한 해의 일이 이루어집니다. 군주의 은택이 아래로 흐르고 신하의 정성이 위로 도달한 연후에 정치의 도가 성립합니다.
의 의리도 역시 이것에 연유합니다. 윗사람이 자신에게 검약하고 아랫사람에게 넉넉하면 아랫사람은 반드시 기뻐하여 윗사람을 받들 것이니, 어찌 그것을 이라 하지 않겠습니까.
否卦否卦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멸시하고 자기 멋대로 하면 아랫사람은 반드시 원망하여 윗사람을 배반할 것이니, 어찌 이것을 이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하니 위와 아래가 소통하면 통하고 위와 아래가 소통하지 않으면 막힙니다. 스스로 덜어내는 자는 사람들이 보태주고 스스로 이익을 취하는 자는 사람들이 덜어내니, 인정의 득실이 어찌 용이하겠습니까.


역주
역주1 人情은……밭이다 : ≪禮記≫ 〈禮運〉에 보인다.
역주2 乾下坤上을……하고 : 泰卦는 위로 올라가려는 양의 성질을 지닌 乾卦가 아래에 있고 아래로 내려오려는 음의 성질을 가진 坤卦가 위에 있어 서로 부단히 交通하는 象이다. 否卦는 이와 정반대로 되어 있어 서로 이반하는 상이다. 陸贄의 풀이는 泰卦의 彖傳에서 “천지가 사귀어 만물이 통하며, 위와 아래가 사귀어 그 뜻이 같다.[天地交而萬物通也 上下交而其志同也]”고 한 것과 否卦의 彖傳에서 “천지가 사귀지 못해서 만물이 통하지 아니하며, 위와 아래가 사귀지 못해서 천하에 나라가 없다.[天地不交而萬物不通也 上下不交而天下无邦也]”고 한 것에 기초한 것이다.
역주3 損上益下를……합니다 : 益卦는 否卦의 上卦 九四爻를 덜어내어 六四爻로 바꾸고 下卦 初六爻를 더하여 初九爻로 바꾼 상으로, 국가의 풍족한 재산을 백성들에게 나눠줌을 의미한다. 반면 損卦는 泰卦의 下卦 九三爻를 덜어내어 六三爻로 바꾸고 上卦 上六爻를 더하여 上九爻로 바꾼 상으로, 백성의 재물을 덜어내어 국가에 충당함을 의미한다. 陸贄의 풀이는 益卦의 彖傳에서 “위를 덜어 아래에 더함이니 백성의 기뻐함이 끝이 없다.[損上益下 民說无疆]”라고 한 것과 損卦의 彖傳에서 “아래를 덜어 위를 더하여 그 도가 위로 행함이니, 덜어내더라도 믿음이 있으면 크게 길하고 허물이 없으니 바르며 가는 바를 둠이 이롭다.[損下益上 其道上行 損而有孚 元吉无咎 可貞 利有攸往]”고 한 것에 기초한 것이다.

당육선공주의(1)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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