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納諫也가 以補過爲心하며 以求過爲急하고 以能改其過爲善하며 以得聞其過爲明이라
故諫者多하면 表我之能好하고 諫者直하면 示我之能賢하고
諫者之狂誣는 明我之能恕요 諫者之漏泄은 彰我之能從이라
有一于斯라도 皆爲盛德이니 是則人君之與諫者가 交相益之道也니이다
諫者有爵賞之利면 君亦有理安之利하고 諫者得獻替之名이면 君亦得採納之名하나
然猶諫者有失中이어니와 而君無不美라 唯恐讜言之不切하며 天下之不聞이니 如此則納諫之德이 光矣요
3-1-33 간언을 채납함에 있어서는 잘못을 고치는 것을 마음으로 삼고, 허물을 찾는 것을 급무로 삼고, 잘못을 고칠 수 있는 것을 선으로 삼으며, 잘못을 들을 수 있는 것을 밝음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간언하는 자가 많으면 이는 곧 우리 군주가 간언을 좋아한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고, 간언하는 자가 곧으면 이는 곧 우리 군주가 어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며,
간언하는 자가 함부로 망령되이 말하는 것은 우리 군주가 용서를 잘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간언하는 자가 간언한 말을 누설하는 것은 우리 군주가 잘 따라주는 것을 증명하는 셈입니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있으면 모두 성덕盛德이 되니, 이는 인군과 간언하는 자가 서로 도움이 되는 길입니다.
간언하는 자에게 벼슬을 내리고 상을 주는 이로움이 있으면 군주 또한 다스려지고 안정되는 이로움이 있게 되고, 간언하는 자가 임금께 착한 일을 권하고 나쁜 일을 간한다는 명성을 얻으면 군주 또한 채납한다는 명성을 얻게 될 것입니다.
간언하는 자의 말 가운데 합당하지 않은 내용이 있다 할지라도 군주에게 있어서는 아름다움을 손상시킴이 없을 것입니다. 이에 오직 곧은 말이 절실하지 못하고 천하 사람들이 이를 듣지 못할 것만 걱정해야 하니, 이와 같다면 간언을 채납하는 덕이 빛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