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獎善也가 求之를 若不及하고 用之를 懼不周하여 如梓人之任材하여 曲直當分하고 如滄海之歸水하여 洪涓必容이니
不忌怨하며 不避親하며 不抉瑕하며 不求備하며 不以人廢擧하며
不以己格人하여 聞其才어든 必試以事하고 能其事어든 乃進以班하면
自然無不用之才하고 亦無不實之擧하리니 如此則獎善之道가 得矣요
3-1-32 선을 장려함에 있어서는 구함에 마치 미치지 못할 것처럼 하고 등용하기를 두루하지 못할 것처럼 걱정하여, 목수가 재목을 씀에 곡직曲直을 마땅히 나누는 것처럼 하고, 강물이 창해로 돌아감에 큰 물이건 작은 물이건 반드시 받아들이듯이 하여야 합니다.
작은 일에 능하면 작은 관직으로써 처하게 하고 큰 공로를 세우면 큰 이익으로써 보답해야 합니다.
이에 원망함을 기피할 것이 없고, 가까이하기를 혐의할 것이 없으며, 남의 흠을 들추어내지 않으며, 남에게 구비하기를 요구하지 않으며, 사람을 이유로 등용하기를 폐하지 않으며,
자기의 장점으로 남의 단점을 바로잡지 않아서, 재주 있다 알려졌거든 반드시 일로써 시험하시고 그 일에 능하거든 자리를 주면
자연히 쓰지 못할 인재가 없을 것이고 실정과 맞지 않는 등용도 없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한다면 선을 장려하는 도가 얻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