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則勢可危慮가 又甚於前하니 伏惟聖謀가 已有成算이로되 愚臣未達하여 敢獻所憂하노니
先皇帝가 還自陝郛에 懲艾往事하사 稍益禁衛하며 漸修邊防하시니
是時關中에 有朔方涇原隴右三帥하여 以扞西戎하고 河東에 有太原全軍하여 以控北虜하니 此四軍者가 皆聲勢雄盛하고 士馬精彊하며
又徵諸道戍兵
하여 每歲乘秋備塞
注+① 謂之防秋.호되 尙不能保固封守
하며 遏其奔衝
하여 京師戒嚴
이 比比而有
注+② 代宗寶應元年十月辛未, 吐蕃寇奉天․武功, 京師戒嚴. 二年十月丁卯, 吐蕃寇, 京師戒嚴. 永泰元年九月, 吐蕃寇醴泉, 京師戒嚴. 大曆三年(九)[八]月(乙)[丁]卯, 吐蕃寇邠州, 京師戒嚴. 三年(八)[九]月(丁卯)[壬午], 吐蕃寇(邠)[靈]州, 京師戒嚴.러니
1-2-9 지금은 형세가 위태롭고 우려스러움이 또한 전보다 심합니다. 삼가 생각건대 성군께서는 이미 대책을 세워 두셨겠지만 어리석은 신은 아직 깨닫지 못하여 감히 우려하는 바를 아룁니다.
선황제께서는 섬주陝州의 성으로부터 돌아와 지나간 일을 경계로 삼으시어 점점 금위를 더하고 변방도 정비하였습니다.
이때
이 네 지역의 군대는 모두 명성과 기세가 아주 성대하였고 사졸과 말이 정예롭고 강건하였습니다.
거기에다 여러
도道의
수병戍兵을 징발하여 매해 가을에 변방을 방비하였는데도,
注+① 每歲乘秋備塞:防秋(가을철에 오랑캐의 침입을 방비함)를 이른다. 오히려
봉강封疆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며 쳐들어오는 적들을 막지 못하여
경사京師의 계엄이 연달아 있게 되었습니다.
注+② 京師戒嚴 比比而有:代宗 寶應 원년(762) 10월 신미일에 吐蕃이 奉天과 武功을 침입하니 京師의 경계가 삼엄해졌다. 2년 10월 정묘일에 토번이 봉천을 침입하니 경사의 경계가 삼엄해졌다. 永泰 원년(765) 9월에 토번이 醴泉을 침입하니 경사의 경계가 삼엄해졌다. 大曆 3년(768) 8월 정묘일에 토번이 邠州를 침입하니 경사의 경계가 삼엄해졌다. 3년 9월 임오일에 토번이 靈州를 침입하니 경사의 경계가 삼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