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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陸宣公奏議(2)

당육선공주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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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大盜猾夏하여 耗斁生人으로 天下 常屯百萬之師하여 坐受衣食하니
農夫蠶婦 凍而織하고 餒而耕하여 殫力忍死하여 以供十倍之賦일새
日月引頸하여 望覩昇平之化 惠恤之恩 凡四十九年矣로되 荐屬多故하여 有加無瘳하니
持利權食厚祿者 當憂隱忸怩하여 憫愧黎庶어든 而又交通私賄하여 扇起貪風하면 是令已困之甿으로 重遭過分之擾
陛下 尙以爲鞭靴之類 受亦無妨이라하시니 若使天下納賂 唯有二三宰臣하고 四方誅求 止於鞭靴細物하여
行之 不足以傷化 絶之 不足以利人인댄 則臣 固已微抑私心하고 將順睿旨矣
若使國家致理 必資饋遺通情하여 辭之 足以失天下之心이요 受之 足以濟天下之務인댄則臣 固亦不避汚行하고 助我聖功矣언마는
臣所以未敢奉詔하여 冒昧塵煩者 審知此道 不唯於無益이라 必有甚損故也
亦冀陛下 詳察其理하시고 普澄其源하사 弘淸淨無欲之風하시고 守慈儉不貪之寶하시면 是將感人心而天下服이니 何有事情不通之患乎리오


7-4-14 큰 도적(안녹산安祿山)이 중국을 어지럽혀서 백성들을 피폐하게 만든 뒤로부터 천하에 항상 백만 군사가 주둔하여 앉아서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받아가니,
농부農夫잠부蠶婦는 추위에 떨면서 베를 짜고 배를 굶주리면서 밭을 갈아, 죽을 정도로 온 힘을 다해 가혹한 세금을 바치고 있습니다.
이에 날과 달로 목을 뺀 채 승평昇平의 교화와 구휼의 은혜를 볼 수 있기를 바란 세월이 도합 49년이나 되었는데, 변고가 거듭되어 갈수록 심해지기만 할 뿐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권利權(벼슬)을 가지고 후한 녹봉을 먹는 자라면 마땅히 크게 근심하고 부끄러워하며 백성을 안타깝게 여겨야 하거늘, 또한 사사롭게 뇌물을 주고받아 탐욕스런 풍조를 부채질한다면, 이는 곤궁한 백성에게 거듭 지나친 어려움에 처하게 하는 것입니다.
폐하께서 오히려 ‘채찍이나 신발 따위는 받아도 무방하다’고 하셨는데, 만약 천하에 뇌물을 받는 사람이 오직 두세 명의 재신만 있고 사방에서 재물을 거두어들임이 채찍이나 신발 등의 작은 물건에 그쳐서,
그것을 행하더라도 교화를 해치기에 부족하고 그것을 근절하더라도 사람들을 이롭게 하기에 부족하다면, 은 진실로 사심을 억누르고 폐하의 뜻을 따를 것입니다.
만약 국가가 다스림을 이루는 데 있어서 반드시 선물로 정을 통하게 할 필요가 있어서, 사양하면 천하의 마음을 잃기에 충분하고 받으면 천하의 일을 이루는 데 충분하다고 한다면, 은 진실로 또한 더러운 행동을 피하지 않고 우리 성군의 공을 돕겠습니다.
하지만 이 감히 조서를 받들지 못하고 우매함을 무릅쓰고 폐하께 번거로움을 끼치는 이유는 이 방도가 무익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큰 손실이 있을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라건대 폐하께서 이 이치를 상세히 살피시고 근원을 널리 맑게 하시어 청정淸淨하고 무욕無欲한 기풍을 넓히시고 자애롭고 검소하며 탐하지 않는 마음을 지키신다면, 인심을 감동시켜서 온 천하가 복종할 것이니, 어찌 사정이 통하지 않는 근심이 있겠습니까.



당육선공주의(2) 책은 2023.01.1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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