裂土假王者
가 四兇
注+① 朱滔自稱冀王, 田悅自稱魏王, 王武俊自稱趙王, 李納自稱齊王.이요 滔天僭帝者
가 二豎
注+② 李希烈僭卽帝位, 國號大楚, 朱泚僭卽帝位, 國號大秦.어늘
又有顧瞻懷貳하고 叛援黨姦하여 其流寔繁하여 不可悉數라
皇輿未復하고 國柄未歸하여 勞者가 未獲休하고 功者가 未及賞하며 困窮者가 未暇恤하고 滯抑者가 未克申하니 將欲紓多難而收群心인댄 唯在赦令에 誠言而已라 安危所屬을 其可忽諸아
動人以言이 所感已淺이어늘 言又不切하면 人誰肯懷리오
그리하여 땅을 나누어 왕을 참칭한 자들이 네 놈이고,
注+① 裂土假王者 四兇:朱滔가 冀王으로 자칭하였고, 田悅은 魏王으로 자칭하였으며, 王武俊은 趙王으로 자칭하였고, 李納은 齊王으로 자칭하였다. 세력이 하늘을 뒤덮도록 커져 황제를 참칭한 자가 두 놈입니다.
注+② 滔天僭帝者 二豎:李希烈이 참람되게 황제에 즉위하여 국호를 大楚라 하였으며, 朱泚는 참람되게 황제에 즉위하여 국호를 大秦이라 하였다.
게다가 사방을 기웃거리며 눈치를 보거나 딴마음을 품고 반란을 일으켜 간악한 무리를 지원하는 부류도 실로 많아서 일일이 셀 수 없습니다.
어가가 돌아오지 못하고 국권이 돌아오지 못하여, 고생한 사람들이 휴식을 얻지 못하고 공을 세운 사람들이 보상을 받지 못하며, 곤궁한 사람들이 구휼받지 못하고 억눌린 사람들이 억울함을 펼 수 없으니, 많은 어려움을 해결하여 여러 사람의 마음을 수습하려면 사면령에 정성스럽게 언급하여야 할 따름입니다. 안위가 달린 일을 어찌 소홀히 할 수 있겠습니까.
말로 사람을 움직이는 데 감동할 만한 점이 이미 적거늘 그 말이 또한 절실하지 못한다면 누가 수긍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