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忠恕
는 所以公平
이니 造德則自忠恕
요 其致則公平
注+論語里仁篇曰 夫子之道는 忠恕而已矣라하니라 ○ 欄外書曰 公平은 是不見痕跡處니라注+忠是本根이요 恕是枝葉이니 非是別有枝葉이라 乃是本根中發出이니 枝葉이 卽是本根이니라 ○ 造德則自忠恕는 是從這裏做出來요 其致則公平은 言其極則公平也라 ○ 退溪曰 造는 詣也라이니라
發乎眞心之謂忠이요 推以及人之謂恕니 忠恕則視人猶己라 故大公而至平이니라
51. 〈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
충서忠恕는
공평公平하게 하는 것이니,
덕德에 나아감은
충서忠恕로부터 시작하고 이것이 지극하면
공평公平해진다.”
注+《논어論語》〈이인편里仁篇〉에 이르기를 “부자夫子의 도道는 충忠과 서恕일 뿐이다.” 하였다.
○ 《난외서欄外書》에 말하였다. “공평公平은 흔적을 나타내지 않는 것이다.”注+충忠은 근본根本이고 서恕는 지엽枝葉이니, 별도로 지엽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근본 가운데에서 나오는 것이니, 지엽이 바로 근본이다.
○ 덕德에 나아감은 충서忠恕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이 속(忠恕)에서 만들어낸다는 뜻이요, 지극하면 공평公平해진다는 것은 그 극치가 공평公平임을 말한 것이다.
○ 퇴계退溪가 말씀하였다. “조造는 나아감이다.”
진심眞心에서 발함을 충忠이라 이르고 미루어 남에게 미침을 서恕라 이르니, 충서忠恕를 하면 남을 보기를 자기와 같이 하므로 크게 공정公正하고 지극히 균평均平하게 된다.
배우는 자가 덕德에 나아감은 충서忠恕로부터 시작하고 이것이 지극하면 공평公平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