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伯淳이 昔在長安倉中閑坐하야 見長廊柱하고 以意數之러니
已尙不疑어늘 再數之하니 不合이라 不免令人一一聲言數之하니 乃與初數者無差하니
則知越著心
注+退溪曰 越은 猶愈也라把捉
이면 越不定
이로라
20.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백순伯淳이 일찍이 장안長安의 창고 안에 한가로이 앉아서 긴 행랑의 기둥을 보고 마음속으로 세었다.
이미 의심이 없었으나 다시 세어보니 부합하지 않으므로 사람으로 하여금 일일이 소리내어 세게 함을 면치 못하였더니, 마침내 처음 세었던 것과 차이가 없었다.
이에 더욱
注+퇴계退溪가 말씀하였다. “월越은 유愈(더욱)와 같다.” 마음을 두어 잡고 있으면 더욱 안정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