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 古之小兒
는 便能敬事
하야 長者與之提携
하면 則兩手奉長者之手
하고 問之
면 掩口而對
注+禮記曲禮上曰 長者與之提攜면 則兩手奉長者之手하고 負劒辟咡詔之면 則掩口而對라하니라하니
奉手는 習扶持尊者요 掩口而對는 習其鄕(向)尊者屛氣也라
安詳則不躁率이요 恭敬則不誕慢이니 此忠信之本也니라
20-1 〈
횡거선생橫渠先生이 말씀하였다.〉
“옛날에
소아小兒들은
장자長者를 공경히 섬겨서
장자長者가 함께 손을 잡아 이끌어 주면 두 손으로
장자長者의 손을 받들고,
장자長者가 물으시면 입을 가리고 대답하였으니,
注+《예기禮記》〈곡례曲禮 상上〉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장자長者가 더불어 손을 잡으시면 두 손으로 장자長者의 손을 받들고, 칼을 차듯이 입을 가까이 대고 말씀하면 입을 가리고 대답한다.”
손을 받드는 것은 존자尊者를 부축함을 익히는 것이요, 입을 가리고 대답함은 존자尊者를 향하여 숨을 죽임을 익히는 것이다.
20-2 조금이라도 어른을 공경히 섬기지 않으면 곧 충신忠信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소아小兒를 가르치되 우선 안정되고 상세하며 공손하고 공경하게 하는 것이다.”
안정되고 상세하면 조급하고 경솔하지 않고, 공손하고 공경하면 방탕하고 태만하지 않으니, 이는 충신忠信의 근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