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1 興於詩者
는 吟詠情性
하고 涵暢道德之中而歆
注+按 恐是感字之意라動之
하야 有吾與點之氣象
注+論語泰伯篇에 子曰 興於詩云云이라 ○ 益軒曰 涵暢은 涵養條暢于道德之中이요 歆動之者는 歆動於善意也라 吾與點之氣象者는 從容優游하야 而自然進德之謂也니라이니라
詩는 大抵出於人情之眞, 感化之自然者니 學者於詩에 吟哦諷詠其情性하고 涵養條暢於道德이면 自然有感動興起之意리니 此卽曾點浴沂詠歸之氣象이니라
興於詩
는 是興起人善意
니 汪洋浩大 皆是此意
注+益軒曰 汪洋浩大는 興起於汪洋浩大之善心也라니라
詩人之詞 寬平忠厚라 故有興起人汪洋浩大之意하니라
43-1 〈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
시詩에서
흥기興起한다.’는 것은
성정性情을 읊고
도덕道德의 가운데에
함양涵養 창달暢達하여
흠동歆動(감동)
注+살펴보건대 흠歆은 감자感字의 뜻인 듯하다.해서 ‘나는
증점曾點을 허여한다.’는
기상氣象이 있게 하는 것이다.”
注+《논어論語》〈태백편泰伯篇〉에 공자孔子가 말씀하시기를 “시詩에서 흥기興起한다.” 하셨다.
○ 익헌益軒이 말하였다. “함창涵暢은 도덕道德의 가운데 함양涵養하고 조창條暢하는 것이요, 흠동歆動한다는 것은 선善한 뜻을 흠동歆動하는 것이다. 나는 증점曾點을 허여許與한다는 기상氣象이란 자연스럽고 여유가 있어서 자연히 덕德에 나아감을 이른다.”
시詩는 대체로 인정人情의 진실함과 감화感化의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니, 배우는 자가 시詩에 대하여 그 성정性情을 읊조리고 도덕道德을 함양涵養 창달暢達하면 자연 감동感動하고 흥기興起하는 뜻이 있을 것이니, 이는 바로 증점曾點이 기수沂水에서 목욕하고 시詩 읊으며 돌아오려 한다는 기상氣象이다.
“
시詩에서
흥기興起한다는 것은 사람의
선善한 마음을
흥기興起하는 것이니,
왕양汪洋하고
호대浩大함이 모두 이 뜻이다.”
注+익헌益軒이 말하였다. “왕양호대汪洋浩大는 끝없이 넓고 호대浩大한 선심善心을 흥기하는 것이다.”
시인詩人의 말은 관평寬平하고 충후忠厚하므로 사람의 왕양汪洋하고 호대浩大한 뜻을 흥기함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