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近思錄集解(1)

근사록집해(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근사록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6-1 明道先生曰
16-1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말씀하였다.
修辭立其誠 不可不仔細理會 言能修省言辭 便是要立誠이라
“말을 닦음에 을 세우는 것을 자세히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되니, 언사言辭를 닦고 살핌에 곧 을 세워야 함을 말한 것이다.
若只是修飾言辭爲心이면 只是爲僞也니라
만약 다만 언사言辭를 수식하는 것으로 마음을 삼는다면 다만 거짓을 할 뿐이다.
修省言辭者 中有其誠하야 省治之하야 將以立實德也 修飾言辭者 中無其誠하고 虛飾之하야 將以爲誇美也 省飾之閒 乃天理人欲之分이니라
언사言辭를 닦고 살핀다는 것은 마음에 성실(진실)함이 있어 살피고 다스려서 장차 진실한 을 세우려는 것이요, 언사言辭를 수식한다는 것은 마음에 성실함이 없고 헛되이 꾸며서 장차 아름다움을 자랑하려는 것이니, 살피고 수식하는 사이는 바로 천리天理인욕人慾분계分界이다.
○ 朱子曰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橫渠 以立言傳後 爲修辭居業이요 明道所謂修辭 但是非禮勿言이니라
횡거橫渠는 말을 세워 후세後世에 전하는 것을 수사거업修辭居業이라고 여겼고, 명도明道의 이른바 수사修辭는 다만 가 아니면 말하지 않는 것이다.”
16-2 若修其言辭 正爲立己之誠意 乃是體當自家 敬以直內, 義以方外之實事니라
16-2 언사言辭를 닦는 것으로 말하면 바로 자신의 성의誠意를 세우는 것이니, 바로 자신의 경이직내敬以直內의이방외義以方外체당體當(體行)하는 진실한 일이다.
敬義 說見前하니라
는 해설이 앞에 보인다.
誠意者 合敬義之實而爲言也
성의誠意의 실제를 합하여 말한 것이다.
體當 俗語 猶所謂體驗勘當也
체당體當시속時俗의 말이니, 이른바 체험體驗, 감당勘當이라는 말과 같다.
蓋修其言辭者 所以其敬義之實事 而非徒事於虛辭也니라
언사言辭를 닦는 것은 의 실제 일을 의의擬議하는 것이요, 한갓 허사虛辭를 일삼는 것이 아니다.
[張伯行 註] 體當者 體認하야 使之貼合也
[張伯行 註]체당體當이란 체인體認하여 자신에게 합하게 하는 것이다.
言若修省其言辭 正爲立己之誠意而然이라
언사言辭를 닦고 살피는 것으로 말하면 바로 자기의 성의誠意를 세우기 위하여 그러한 것이다.
將日用間凡有所言 便當斟酌하야 恐心口或有相違하고 內外未能如一이니 此乃是體當自家平日主敬守義하야 無念不實하고 無事不方底工夫
일상생활하는 사이에 말하는 바가 있을 적에 곧 참작하여 마음과 입이 혹 서로 위배됨이 있고 안과 밖이 한결같지 못할까 두려워해야 하니, 이것이 바로 자신이 평소에 을 주장하고 를 지켜서 생각마다 진실하지 않음이 없고 일마다 방정하지 않음이 없음을 체당體當하는 공부이다.
有此實事而不敢苟 則此中之辭 不期省而自省하야 而當其言辭之省時 卽是誠意之立時矣리라
이러한 실제의 일이 있어서 감히 구차하게 하지 않으면 이 가운데의 말이 살피기를 기약하지 않아도 저절로 살펴져서 언사言辭를 살펴야 할 때가 바로 성의誠意가 확립되는 때일 것이다.
16-3 道之浩浩하니 何處下手
16-3 호호浩浩하여 광대廣大하니, 어느 곳에 손을 써야 하는가.
惟立誠이라야 纔有可居之處 有可居之處 則可以修業也니라
오직 성의誠意를 세워야 비로소 의거依據할 곳이 있을 것이니, 의거依據할 곳이 있으면 을 닦을 수 있다.
浩浩 流行盛大貌
호호浩浩유행流行함이 성대한 모양이다.
下手 謂用力處
하수下手는 힘을 쓰는 곳을 이른다.
道之廣大하니 於何用功이리오
가 광대하니, 어디에 힘을 써야 하겠는가.
惟立己之誠意라야 始有可據守之地 此誠旣立이면 則其業之所就 日以廣大하리라
오직 자신의 성의誠意를 세워야 비로소 의거하여 지킬 곳이 있게 되니, 이 성의誠意가 이미 확립되면 의 성취되는 바가 날로 광대해질 것이다.
16-4 終日乾乾 로되 却只是忠信所以進德 爲實下手處 修辭立其誠 爲實修業處니라
16-4 종일토록 부지런히 힘쓰는 것〔乾乾〕이 매우 큰 일이나 다만 ‘충신忠信을 진전시키는 것’이 실제로 힘을 쓰는 곳이 되고, ‘말을 닦음에 성실함을 세우는 것’이 실제로 을 닦는 곳이 된다.”
〈遺書下同〉
〈《정씨유서程氏遺書》에 보인다. 이하도 같다.〉
說幷見易文言하니라
내용이 모두 《주역周易》 〈문언전文言傳〉에 보인다.
君子終日乾乾 是體天行健注+乾卦象曰 天行하니 君子以하야 自强不息이라하니라之事 可謂大矣
군자君子가 종일토록 부지런히 힘쓰는 것은 하늘의 운행運行이 굳셈을 체행體行하는 일이니,注+건괘乾卦상전象傳〉에 말하였다. “하늘의 운행이 굳세니, 군자가 이것을 보고 응용하여 스스로 힘써 쉬지 않는다.” 크다고 이를 만하다.
然其實則惟忠信積於內而無一念之不實者 爲用功之地 修辭立於外而無一言之不實者 爲見功之地 蓋表裏一於誠이라 至誠故 乾乾而不息注+按 擬議 非體當之意 且修辭立於外 文字有病이라 無一言之不實 亦是用功이니 豈是見功之地乎 無一念之不實하고 無一言之不實이면 則表裏一於誠也 此乾乾不息底工夫어늘 又推而極之曰至誠故 乾乾而不息이라하니 似非本文意로라注+中庸曰 至誠無息이라하니라이니라
그러나 그 실제는 오직 충신忠信이 안에 쌓여서 한 생각도 성실하지 않음이 없게 하는 것이 공력을 쓰는 곳이 되고, 말을 닦아 밖에 세워서 한 마디 말도 성실하지 않음이 없게 하는 것이 공효功效를 보는 곳이 되니, 표리表裏가 성실함에 한결같아 지극히 성실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힘써서 쉬지 않는 것이다.注+살펴보건대 의의擬議체당體當의 뜻이 아니며, 또 말을 닦아 밖에 세운다는 것도 문자文字에 병통이 있다. ‘한 마디 말도 성실하지 않음이 없다’는 것 역시 공력을 쓰는 것이니, 어찌 공효功效를 보는 자리이겠는가. 한 생각도 성실하지 않음이 없고 한 마디 말도 성실하지 않음이 없으면 표리表裏가 성실함에 한결같은 것이니, 이것이 부지런히 힘써 쉬지 않는 공부이다. 그런데 또 미루어서 ‘지극히 성실히 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힘써 쉬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본문本文의 뜻이 아닐 듯하다.注+중용中庸》에 이르기를 “지극히 성실하여 쉼이 없다.” 하였다.
역주
역주1 擬議 : 擬는 무슨 일을 헤아리는 것이고 議는 의논하는 것으로 《周易》 〈繫辭 上傳〉에 ‘擬之而後言 議之而後動 擬議以成其變化’라고 보인다.
역주2 大小大事 : 大小大는 매우 크다는 뜻으로, 자세한 내용은 위 1권의 19-4의 譯註 참조.

근사록집해(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18 By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