輕則浮躁하고 惰則弛慢하니 二者는 爲學之大患이라
然輕者必惰하니 雖二病而實相因이니 其進銳者 其退速이 輕與惰之謂也니라
38. 〈횡거선생橫渠先生이 말씀하였다.〉
“가벼움을 바로잡고 나태함을 일깨워야 한다.”
〈《횡거선생어록橫渠先生語錄》에 보인다. 이하도 같다.〉
가벼우면 경박하고 조급하며 게으르면 해이하고 태만하니, 두 가지는 학문學問을 하는 데에 큰 병통이다.
그러나 가벼운 자는 반드시 게으르기 마련이니, 비록 두 가지 병통이지만 실로 서로 따르니, ‘나아가기를 빨리 하는 자는 물러남도 신속하다.’는 것은 가벼움과 게으름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