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惡多事하야 或人憫之하니 世事雖多나 盡是人事니 人事를 不敎人做면 更責誰做리오
人事雖多나 皆人所當爲者니 苟有厭事之意면 則應之를 必不盡其理矣리라
“사람들이 일이 많음을 싫어하여 혹자는 이것을 고민하는데, 세상일이 비록 많으나 모두 사람의 일이니, 사람의 일을 사람으로 하여금 하게 하지 않는다면 다시 누가 해주기를 바란단 말인가?”
사람의 일이 비록 많으나 모두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이니, 만일 일을 싫어하는 마음이 있으면 일에 응할 적에 반드시 그 도리道理를 다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