昔
에 伯淳敎誨
어시늘 只管著
注+按 猶主着之意라他言語
러니 伯淳曰 與賢說話
는 却似扶醉漢
하야 救得一邊
이면 倒了一邊
하니 只怕人執著一邊
注+按 戒玩物하면 則溺於過高하니 此救一邊에 倒一邊也라 只怕人執着一邊은 恐人偏執一邊하야 不能自立於中途也라이라하시니라
故其所論
이 每每過高
하니 如浴沂御風
注+按 此必上蔡語라, 何思何慮之類 皆是墮於一偏
이니라
“옛날에
백순伯淳(明道)이 나에게 가르쳐 주실 적에 나는 다만 그 말씀에 집착하였는데,
注+살펴보건대 주착主着(주장하여 의지함)의 뜻과 같다. 백순伯淳이 말씀하기를 ‘그대와 말하는 것은 다만 술취한 사람을 부축하는 것과 같아서 한쪽을 잡아주면 한쪽으로 쓰러지니, 다만 사람들이 한쪽에 집착할까 두렵다.’ 하셨다.”
注+살펴보건대 완물玩物을 경계하면 지나치게 높음에 빠지니, 이는 한쪽을 잡아주면 한쪽으로 쓰러지는 것이다. 다만 사람이 한쪽에 집착할까 두렵다는 것은 사람들이 편벽되이 한쪽을 잡아서 중도中途에 스스로 서지 못할까 두려워한 것이다.
“상채上蔡(謝良佐)가 명도明道의 완물상지玩物喪志라는 한 말씀에 개발開發됨이 있었다.
그러므로 논한 바가 언제나 지나치게 높았으니, ‘
기수沂水에서 목욕하고 바람을 쐰다.’는 것과
注+살펴보건대 이는 반드시 상채上蔡가 한 말일 것이다.‘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염려할 것이 있겠느냐.’는 따위와 같은 것은 모두 한쪽에 떨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