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人多言安於貧賤이라하나니 其實은 只是計窮, 力屈, 才短하야 不能營畫耳라
若稍動得
이면 恐未肯安之
니 須是誠知義理之樂於利欲也
라야 乃能
注+孟子告子篇曰 生亦我所欲也며 義亦我所欲也云云이라 ○ 此章之義를 可幷按焉이라이니라
人須是讀書하야 洞見此理하야 知得不求富貴 只是本分이요 求著이 便是罪過니 不惟不可有求之之迹이라 亦不可萌求之之心이니라
38. 〈횡거선생橫渠先生이 말씀하였다.〉
“사람들이 빈천貧賤을 편안히 여긴다고 말하는 이가 많은데, 그 실제는 다만 계책이 궁하고 힘이 굽히고 재주가 부족하여 경영하고 계획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만약 조금만
동動하게 하면 〈
빈천貧賤을〉 편안히 여기지 않을까 두려우니, 모름지기
의리義理가
이욕利欲보다 즐거움을 진실로 알아야만 비로소 능할 수 있다.”
注+《맹자孟子》〈고자告子 상편上篇〉에 “사는 것도 내가 하고자 하는 바이며 의리 또한 내가 하고자 하는 바이다.” 하였다.
○ 이 장章(告子 상上)의 뜻을 아울러 살펴 보아야 할 것이다.
“사람들이 모름지기 독서讀書하여 이 이치를 밝게 보아서 부귀富貴를 구하지 않는 것이 다만 본분本分이요 부귀富貴를 구하는 것이 죄과罪過임을 알아야 하니, 단지 부귀富貴를 구하는 자취가 있어서는 안 될 뿐만 아니라 또한 부귀富貴를 구하는 마음을 싹터서도 안 된다.”
내가 생각하건대 의리義理가 즐거울 만한 것임을 참으로 안 뒤에야 부귀富貴가 그 마음을 동요시키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