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司馬子微
注+按 一統志曰 唐台州人이니 隱內方山하야 煉丹成仙이라 後人이 因名其村曰馬仙村이라하니라 李太白云 予昔於江陵에 見天台司馬子微하니 謂予有仙風道骨하야 可與神遊八極之表라하고 乃著大鵬遇希有鳥賦하야 以自廣하니라 嘗作坐忘論
注+莊子大宗師篇曰 墮枝體, 黜聰明하고 離形去知하야 同於大通이니 此謂坐忘이라하니라 ○ 人間世에 夫且不止를 是之謂坐馳라하니라하니 是所謂坐馳也
니라
司馬承禎
의 字子微
니 唐天寶中
에 隱居天台之赤城
이러니 嘗著論八篇
注+天隱子養生書는 司馬承禎所著라 其目有八하니 曰神仙이요 曰易簡이요 曰漸門이요 曰齊戒요 曰安處요 曰存想이요 曰坐忘이요 曰解神이라 其坐忘論曰 坐忘者는 因存而忘也니 行道而不見其行이 非坐之義乎아 有見而不知其見이 非忘之義乎아 何謂不行고 曰心不動故니라 何謂不見고 曰形都泯故니라 或問曰 何由得心不動이닛고 天隱子黙而不答하다 又曰 何由得形都泯이닛고 天隱子瞑而不視하다 或悟道하고 乃退曰 道果在我矣라 我果何人哉며 天隱子果何人乎아하니 於是에 彼我兩忘하야 了無所照라하니라하야 言淸淨無爲坐忘遺照之道
하니라
19. 〈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
사마자미司馬子微注+살펴보건대 《일통지一統志》에 이르기를 “〈사마자미司馬子微는〉 당唐나라 태주台州 사람이니, 내방산內方山에 은거하여 단약丹藥을 구워 신선이 되었다. 그리하여 후인들이 이 마을을 이름하여 마선촌馬仙村이라 했다.” 하였다. 이태백李太白이 이르기를 “내 일찍이 강릉江陵에서 천태天台의 사마자미司馬子微를 만나보니, ‘나에게 선풍도골仙風道骨이 있어 신神과 더불어 팔극八極의 밖에 노닐 수 있다.’ 하고는 마침내 〈대붕우희유조부大鵬遇希有鳥賦〉를 지어 스스로 넓혔다.” 하였다.가 일찍이 〈
좌망론坐忘論〉
注+《장자莊子》〈대종사편大宗師篇〉에 “지체肢體를 떨어뜨리고 총명聰明을 버리며 형체形體를 떠나고 지혜知慧를 버려서 대도大道(大通)와 함께 하니, 이것을 일러 좌망坐忘이라 한다.” 하였다.
○ 〈인간세人間世〉에 “또 그치지 않는 것을 이것을 일러 좌치坐馳라 한다.” 하였다.을 지었으니, 이것이 이른바
좌치坐馳(몸은 앉아 있으나 마음은 달려감)라는 것이다.”
사마승정司馬承禎의
자字가
자미子微이니,
당唐나라
천보연간天寶年間에
천태산天台山의
적성赤城에
은거隱居하였는데 일찍이
논論 8
편篇을 지어
注+《천은자양생서天隱子養生書》는 사마승정司馬承禎이 지은 것이다. 그 조목이 여덟 가지이니 신선神仙, 이간易簡, 점문漸門, 제계齊戒, 안처安處, 존상存想, 좌망坐忘, 해신解神이다. 〈좌망론坐忘論〉에 이르기를 “좌망坐忘이라는 것은 있음을 인하여 잊는 것이니, 길을 가면서도 그 감을 보지 못하는 것이 좌坐의 뜻이 아니겠는가. 봄이 있으면서도 그 봄을 알지 못하는 것이 망忘의 뜻이 아니겠는가. 어찌하여 가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마음이 동動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보지 않는다고 말하는가. 형체를 모두 잊기 때문이다. 혹자或者가 ‘어떻게 하면 마음이 동動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하고 묻자, 천은자天隱子는 입을 다물고 답하지 않았으며, 또 ‘어떻게 하면 형체를 모두 잊을 수 있습니까?’ 하고 묻자, 천은자天隱子는 눈을 감고 보지 않았다. 혹자或者가 도道를 깨닫고 마침내 물러가서 말하기를 ‘도道는 과연 나에게 있는 것이다. 나는 과연 어떠한 사람이며 천은자天隱子는 과연 어떠한 사람인가.’ 하니, 이에 피彼와 아我를 모두 잊어서 전혀 비추는 바가 없었다.” 하였다.청정淸淨‧
무위無爲‧
좌망坐忘‧
유조遺照의
도道를 말하였다.
정자程子는 또 말씀하기를 “잊으려는 마음이 있는 것이 바로 마음이 달려가는 것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