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君子之需時也
에 安靜自守
하야 志雖有須
나 而恬然若將終身焉
이라야 乃能用常也
니 雖不進而志動者
는 不能安其常也
注+易需卦初九曰 需于郊라 利用恒이니 无咎라한대 象曰 需于郊는 不犯難行也요 利用恒无咎는 未失常也라하니라니라
靜退以待時
注+按 靜則豈至於失常이리오 恐下語有病이라로되 而終至於失常者
는 蓋其身雖退
나 而志則動也
니라
2. 〈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군자가 때를 기다림에
안정安靜하고 스스로 지켜, 뜻은 비록 기다림이 있으나 태연히 장차 그대로
종신終身할 듯이 여겨야 비로소 떳떳함을 쓰는 것이니, 비록 나아가지 않더라도 뜻이 동하는 자는 떳떳함을 편안히 여기지 못하는 것이다.”
注+《주역周易》 수괘需卦 초구효사初九爻辭에 “교郊에서 기다림이다. 떳떳함을 씀이 이로우니, 허물이 없다.” 하였는데, 〈상전象傳〉에 “‘수우교需于郊’는 난難을 범하여 가지 않음이요, ‘이용항무구利用恒无咎’는 떳떳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 하였다.
수괘需卦 초구효사初九爻辭 〈상전象傳〉의 전傳이다.
고요히 물러나서 때를 기다리나
注+살펴보건대 정靜하면 어찌 떳떳함을 잃음에 이르겠는가. 말에 병폐가 있는 듯하다. 끝내 떳떳함을 잃음에 이르는 것은 몸은 비록 물러나 있으나 뜻이 동하기 때문이다.